시흥시․인천시 주장노선 국가계획
신안산선과 별개 노선
건교부, ‘청량리~안산’으로 법정계획 수립…
인위적 여론조성으로 노선변경 안돼
오는 12월로 예정된 건설교통부의 신안산선노선 결정을 앞두고 경기도 안산시와 시흥시가 막바지 노선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시흥시는 이달 초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는 인천시와 손을 맞잡고 여의도~KTX 광명역~시흥 시청역~수인선 월곶역의 노선안을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오는 12월, 건설교통부의 신안산선 노선 결정과 관련 시흥시-인천시의 정책공조에 정면 대응하고 더 이상 현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철도건설사업은 건설교통부에서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를 결정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자체에서 자체 보고서의 결과만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여론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철도건설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어 강력하게 대처키로 했다.
신안산선은 신분당선과 더불어 수도권 교통문제를 광역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1998년 건설교통부에서 최초 안산시 한대앞역을 종점으로 국가법정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금까지 모든 법정계획에서 안산~청량리 구간으로 명시하여 추진하고 있는 노선이다.
시흥시-인천시에서 주장하는 제안노선은 국가법정계획에서 신안산선과 별개로 제2공항철도노선으로 지정되어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2020년 이후 중장기검토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최근 제2공항철도 노선 조기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의뢰를 수차례 시도하였으나 기획예산처에서 반려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먼저 추진되는 신안산선 건설과 맞물려 타당성이 없는 제2공항철도의 대체를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기능과 역할에 따라 선정된 국가철도계획의 노선을 변경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여 동조세력 확장 및 여론을 조장하는 것은 자치단체 본연의 역할이 아님을 강조했다.
향후 당초 계획대로 신안산선이 안산으로 결정되었을 시 인근의 타 자치단체들은 신안산선으로 인하여 급격히 상승한 부동산 가격 거품 현상과 그에 따른 시민의 민원 등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
또한 안산시 관계자는 “법으로 계획된 철도노선이 만약 인근 지자체 노선 추진운동으로 바뀐다면 전국 각지에서 이와 같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여 국가적인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며, 안산시는 노선결정시까지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알려 더 이상 현 상태를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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