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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갈대습지공원을 찾아라

코알라코아 2007. 10. 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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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의 가을

           국내 최대 인공습지… 갈대물결‘장관’ 


안영건기자/안산시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이 가을의 정취와 함께 찰랑거리는 갈대물결들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갈대습지공원의 한 관계자가 이맘때쯤이 갈대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귀띔한 사이에 저만큼 다가와 버린 ‘겨울’ 앞에서 갈대들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겨울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을 찾아 갈대숲을 감상해보자. 지천으로 널려있는 갈대의 물결들이 늦가을의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난다. 갯바람에 몸을 부비며 서걱거리는 갈대소리는 마치 가을의 향연을 선보이는 양, 의기양양 허리를 꼿꼿이 세웠다가 이내 바람이 부는 대로 몸을 맡기 우고 있다.


아직은 바깥나들이 날씨로 괜찮은지 손에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과 연인, 친구 등 막바지 가을나들이를 나온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공원 내에는 환경생태관, 생태연못, 온실, 야생화 꽃길, 갈대 습지 등 다양한 탐방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의 요모조모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환경생태관 2, 3층)에 오르면 갈대숲 사이로 날개 짓을 하며 힘찬 비상을 하는 각종 철새들을 바라볼 수 있다.


갈대 밭 저편에서 물오리 떼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갈대와 수로사이로 길게 이어진 나무다리를 따라 관람객들의 행렬은 계속되고 망원렌즈 속에 갈대밭으로 내려앉는 이름모를 새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로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갈대 등 수생식물을 이용, 자연 정화 처리식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하수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물이다.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제공하는가 하면 생태계를 이루는 생물들이 어떻게 서식하는지를 관찰,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한 생태공원이기도 하다.


계절마다 날아드는 각종 철새와 곳곳에서 만나는 야생화, 그리고 각종 곤충들. 가족 또는 연인들의 나들이 코스로도 적격이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의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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