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터 고용 35억 상당 가로채다 덜미
안영건기자/장애인단체인 것처럼 회사를 설립한 뒤 텔레마케터를 고용,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후원금 명목으로 35억 상당을 가로챈 일당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2005년 3월경부터 올 9월경까지 대전 동구 용전동 등 2개소에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중부재활사업단 (해바라기 후원회)라는 불법 장애인복지후원단체를 설립,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온 텔레마케터를 고용한 뒤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전국 장애인 후원자들로부터 1구좌당 4만원씩 총 2만2천097회에 걸쳐 35억6천300만원 상당을 편취 한 혐의로 2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전화번호부나 택배영수증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나 임의로 생성한 전화번호를 사용해 "장애인과 독거 노인들을 도와주려고 하니 1구좌당 4만원의 지로용지와 김, 화장지, 세재류 등 물품을 보내줄테니 후원해 달라"고 속여 후원자들로부터 금품을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28일에도 장애인 후원회를 빙자한 사기단 임모씨(50) 등 16명, 총 14억 7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을 검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기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대해 "정상적인 장애인 후원단체는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향후 대전권 일원에서 이같은 방법으로 장애인 후원회를 빙자한 사기단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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