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청년필름 두 영화에서 빛을 발했던 보석 같은 두 배우, 예지원과 유아인이 영화평론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오는 10월 5일 <올드미스다이어리>의 예지원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유아인이 각각 여우주연상과 신인남우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이하 부산 영평상)은 국내 유일의 지역 비평가 그룹인 부산 영화 평론가 협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엄정한 평가와 공정한 수상으로 유수의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그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독특한 매력을 앞세워 인기몰이 중인 예지원과 단 두 편의 영화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한 유아인이 각각 부산 영평상의 여우주연상과 신인남우상을 수상한다.
최근 4차원 캐릭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배우 예지원은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김석윤 감독/청년필름, 싸이더스FNH 제작)에서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미자를 발랄하고 엉뚱하다 못해 푼수끼마저 넘치는 역할들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 대한민국 여성들의 뜨거운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이번 부산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그녀의 농익은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유아인 또한 드라마 ‘반올림’ 이후 아이돌 스타의 후광을 거부하고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와 정윤철 감독의 <좋지아니한가>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신선하고도 진중한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 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 내는 무서운 신인이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에서 보여준 불안한 청춘 ‘종대’의 모습은 유아인 만이 가진 새로움과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깊이 각인시켰다.
<해피엔드>의 전도연이 제 1회 부산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2003년 <질투는 나의 힘>의 박해일이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등 청년필름 영화들은 부산 영평상과 인연이 깊다. 더욱이 올해 부산 영평상에서는 청년필름에서 제작한 두 영화의 주연 배우 각각 주연상과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또 한번의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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