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놈 위에 나는 놈" 같은차 두번훔치는 대담성보인 10대
안영건기자/고급승용차 열쇠를 훔쳐 타고 달아나는 것을 알고 이들 일당을 오히려 등쳐 먹은 범인
들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8월14일 오후2시경 부산 동구 초량동 소재 부산역 부근에서 훔
친 에쿠스 승용차를 판매하려는 배 모군(19)을 협박해 빼앗은 정모씨(29.부산남구대연동 소재 레스
토랑 종업원)를 강도 혐의로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올 8월1일 새벽 5시경 경북 경주시 노서동 소재 한 식당 주차장에 세워 두었던 에쿠스 승용차를 훔쳐 정씨에게 판매하려던 배 군(19세)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인터넷 중고차 매매 싸이트에서 에쿠스 승용차를 200만 원에 판매한다는 광
고 내용을 보고, 배 군으로부터 승용차를 매입키로 하고, 부산시 동구 초량동 소재 부산역 부근에
서 만났으나, 차를 팔려는 배 군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고 약해 보일 뿐 아니라 차량임을 약점 잡
아 휴대폰으로 "김형사 여기 대포차를 판매하려는 놈이 있으니 빨리 와봐"라고 통화하는 척 하며
자신이 형사인 것처럼 행세, 배 군이 이를 믿지 않는 태도를 보이자 에쿠스 승용차를 강제로 빼앗
아 타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씨는 배 군이 훔친 에쿠스 승용차를 수일간에 걸쳐 타고 다니다 이를 다시 판매하려한다는 사실
을 알아차린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에쿠스 승용차를 절취한 배 모 군등 일당 3명은지난 7월 25일 새벽 5시경 경북 경주시 노서동 소재
한 식당에 침입, 에쿠스 승용차의 열쇠를 훔쳤다가 같은해 8월1일 다시 그곳을 찾아가 식당 주차장
에 주차된 승용차와 골프채 2셋트 (시가800만원 상당)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배군등은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소재 화원중학교 주차장에 주차, 이를 구입할 사람을
물색하던 중 장기간 주차돼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관할 지구대에서 차적조회를 통해 도난 차량임
을 확인하고 피해자에게 인계했다.
이에 보관된 차량이 없어진 사실을 알아차린 배 군은 또다시 8월 14일 새벽 5시경 같은 식당을 찾
아가 이미 훔쳐 보관중이던 열쇠를 이용, 에쿠스 차량을 두 번째 절취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한편 절도 행각을 일삼은 배 군 등은 야간에 PC방 등을 전전하며 밤을 지새우고 낮에는 잠을 자는
속칭 올빼미 족으로 PC방 비용 등 유흥비를 충당하기 위해 절도 행각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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