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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하다 적발 훈계, 신고무서워 살해

코알라코아 2007. 8. 10. 18:32

60대 노부부 강도살인범 검거

안영건기자/지난달29일 자정경 이천시 대월면 장평리 소재 주택에서 60대 노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

고 지하실 창고에 시체를 운반, 매장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12일만에 경찰에의해 범인이 붙잡혔다

.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10일 경남거제시 신현읍 보현리 소재 한 PC방에서 범인 민모씨(27세.이천시 대월면장평리)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지난달29일 저녁8시40분경 이천시 대월면 장평리 소재 최모씨(67세.남)와 서모씨(63세.여)

부부가 외출한 사이 절도를 하기 위해 침입했다가 귀가하는 이들 노부부에게 발각,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부부에게 훈계를 듣고 집으로 돌아온 뒤 경찰 신고가 무서워 살해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민씨는 다음날 자정경 자신의 집에 있던 흉기를 소지, 노부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현관으

로 나오는 서씨를 먼저 살해하고 소리를 듣고 나온 최씨의 복부 등 11개소를 찔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

다.

민씨는 이에그치지 않고 시체를 노부부의 집 지하실 창고바닥에 매장, 집안에 있던 농협통장 3매와 도장

2개를 훔쳤으며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집안을 청소한 뒤 이른아침 장호원읍 장호원리 소재 J농협에서 현

금700만원을 인출한 사실 또한 알아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노부부 막내아들 최모씨(37)가 단순가출로 신고했으나 납치의심 사건으로 경찰은

추정, 아미치안센터에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여주군 가남면 소재 축협, 농협, 훼미리마트, 장호원농협

CCTV를 확보하는데 주력했으며 시체를 암매장하고 범행현장을 청소하는 등 면식범의 소행으로 판단,이미 고인이 된 노부부의 집 주변부터 정밀 재 탐문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계속된 탐문과 수색끝에 집에서 약 70m 떨어진 범인의 집 마당에 쓰레기 등을 소각한 흔적을 발

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신청을 통해 현금 인출시 입었던 상의 DOHC 쇼핑백 및 영수증과 농협

인출시 확보된 CCTV와 대조, 동일 인물로 판단, 추적조를 급파해 붙잡았다.

한편 경찰은 DOHC 티셔츠, 현금23만원, 통장(마산시 소재 터미널지하상가에 버림), 범행당시 입었던 티셔츠,바지를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