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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다방 강도살인범 80일만 붙잡혀

코알라코아 2007. 7. 6. 22:04

대전지방경찰청 개청 전 미제사건 해결

안영건기자/자칫 미제사건으로 남을뻔한 신탄진동 소재 백합다방 여종업원을 흉기로 살해한 범인이 사건발생 80여일만에 경찰의 끈질긴 추적끝에 붙잡혔다.

특히 경찰은 범인을 잡는데 과학수사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인 검거에 또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전북부경찰서(서장 오용대)는 대전지방경찰청 개청 2개월 전에 발생한 살인미제사건 중 지난 4월15일 오전 8시40분경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에서 발생한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2개월에 걸친 끈질긴 추적끝에 붙잡아 범행여부 조사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따르면 범인은 사건 당일 돈을 훔치기 위해 사전 준비한 흉기를 소지한 채 다방에 침입한 뒤 현금 3만원을 절취하고, 다방외부 청소를 마치고 들어오던 여종업원 최모씨(여, 47세)와 마주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이어 약 15분 후 다방 안으로 들어오던 여종업원 이모씨(여, 45세)와 마주쳐 흉기를 빼앗으려 하자 오른쪽 복부를 찔러 중상을 입히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건 초기 수십 회에 걸친 범행현장의 면밀한 감식과 도주로의 반복 수색 등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흉기와 범행현장에서 1.5Km 가량 떨어진 금강천변에서 주머니에 흉기와 크라비트 점안액이라는 안약이 들어있는 잠바와 도주로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혈흔이 묻은 휴지 등을 발견했다.

이후 크라비트 점안액과 관련된 사람과 그 외 사건과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을 수사대상자로 선정, 광범위하게 수사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총 1천922명을 수사대상자로 선정
, 이 중 크라비트 점안액에 대한 수사자료를 수집, 분석하던 중 행적 등 결정적인 단서가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즉시  용의자에 대한 연고선 수사 및 과학수사기법을 활용한 추적 수사로 용의자 이동동선에 대한 잠복 수사를 통해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대전북부경찰서는 범인데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히고, 현장검증을 실시, 여죄수사여부등 추가 범행여부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