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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 분실통장인출 빈집털이

코알라코아 2007. 4. 17. 11:09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 상당 인출


안영건기자/분실된 통장을 주워 비밀번호를 알아낸후 현금인출기에서 500만원 상당을 인출한 겁없는 10대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충남청양경찰서는 이모군(19세.천안시 목천읍)등 4명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이군등 4명은 지난 15일 새벽4시경 청양읍 읍내리 소재 모 노래방 계단에서 신모군(20세.대학생) 소유의 통장을 습득,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헬멧과 모자를 착용, 보령.광천농협등 3개지역의 현금인출기에서 7회에 걸쳐 총 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해 절취한 혐의다.

충남논산경찰서도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빈집에 들어가 금반지 등을 훔친 정모군(18세)등 2명에 대해 절도 및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등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오후 5시경 대전시 대덕구 덕암동 빌라창문을 통해 침입한 뒤 안방 책상 위에 있던 금반지 1점(5돈 싯가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뒤 논산시 반월동 소재 금은방을 운영하는 이모씨에게 팔았으며 이씨는 정군등이 가져온 반지가 장물인 점을 알면서도 이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10대들이 은행CCTV에 찍힐 것을 대비해 사전에 헬멧과 마스크를 쓰고 용의주도하게 현금을 인출해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주변 우범자, 피해자 상대 수사중 현금인출기 CCTV 용의자(모자,마스크착용)사진을 토대로 청양대학,모텔,버스터미널 주변 탐문 수사한 끝에 이들 10대들을 붙잡아 여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