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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미곡처리장 직원과 공모 벼 빼돌려

코알라코아 2007. 4. 14. 03:58

S연합농협 양곡창고에서 1년간 1억7천여만원

 

안영건기자/경기도수원과 매송,비봉,남양,반월을 관할하는 연합농협 양곡창고에서 내부직원과 공모해 1년간 상습적으로 보관중인 벼를 훔쳐온 절도단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서모씨(52세.노동.도박등 전과4범)씨등 4명에 대해 상습절도혐의로 윤모씨에 대해서는 장물취득혐의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와 김모씨(60세.특절도등 14범),윤모씨(52세.회사원.특절등3범),박모씨(46세.특절등6범)등은 경기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 186번지소재 S연합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농민들을 대상으로 수매한 벼를 말리는 일을 하러간다며 인부들을 데리고 간 뒤 작업도중 현장작업기사로 근무하는 윤씨와 공모, 서씨가 총책(두목)을 맡고 김씨는 운반책, 또다른 일당들은 벼를 절취할 때 다른 농협 직원들이 모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정미소 직원인 또다른 윤모씨는 서씨등이 훔친 벼를 자신이 운영하는 정미소에서 싸게 구입하는 등 장물을 취득했으며 박씨와 김씨는 같이 벼를 훔칠 당시 김씨 차량에 벼를 운반하는 등 역할을 각자 분담해 상습으로 절취한 혐의다.

서씨등 일당들은 지난해 3월 15일 정오경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 186번지소재 S연합 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조모씨(45세, 남)가 관리하는 비봉농협 등 5개소에서 보관중인 벼 1백톤(마대)을 김씨가 운전하는 89다21XX호 1톤 차량을 이용해 훔치는가 하면 지난달 16일 12시경까지 총 62회에 걸쳐 1억6천781만7천500원 상당의 재물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윤씨는 지난해 3월15일 오후1시경 자신이 운영하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법리소재 A미곡처리장에서 서씨 일당등이 훔친 벼가 장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1톤당 100~12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으며 지난달 16일 오후 1시경까지 장물을 취득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