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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2천500만원 갈취 '꽃뱀' 공갈단 검거

코알라코아 2007. 4. 4. 23:52

가정주부 농민에 '우연' 가장 접근
 
안영건기자/드라마상으로만 보아왔던 '꽃뱀'공갈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충남광역수사대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주부와 농민에게 우연을 가장해 접근한 뒤 성관계를 갖고 이를 미끼로 3회에 걸쳐 1억 2천500만원을 뜯어낸 이모씨(43세)등 8명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를 포함한 남자 3명과 여자 5명은 총책임자, 제비, 꽃뱀, 시동생, 처제, 바람잡이, 해결사, 사채업자 등으로 서로 번갈아 가며 역할을 분담키로 공모한 뒤 일당중 일원인 홍모씨가 평소 자주다니던 이모씨(41세.여.피부관리업.대전 서구)에게 접근, "남편하고 싸워 속이상하니 술이나 한자하자"고 한뒤 술을 마시던중, 옆 좌석에 손님으로 가장해 술을 마시던 일명제비족인 이씨를 소개시켜주며 환심을 사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일당들은 지난해 11월 30일 오후3시경 금산군 복수면 소재의 한모텔 주차장에서 이씨(여,41세)가 제비족 이시와 성관계를 하고 나오는 순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해 이모씨가 나타나 “야 ㅇㅇ아 너 우리 형부랑 붙어 먹었지, 경찰서에 가자”라고 처제 행세를 하며 협박, 홍씨등 일행 3명은 우연을 가장, "무슨 일이냐"며 바람을 잡고 합의를 유도해 합의금 명목으로 4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어 홍씨는는 연기군 일원에 부동산 및 재력가로 알려진 박모씨에게 땅을 구입할 것 처럼 접근 환심을 산후 지난해12월 20일 오후4시30분경 연기군 서면 소재 여관 주차장에서 박모씨(남, 54세)가 꽃뱀인 홍씨와 성관계를 갖고 나오는 순간 사전에 대기하고 있던 민모씨가 “너 우리 형수랑 붙어먹었지, 경찰서에가자”며 시동행 행세를 하며 협박, 같은 수법으로 합의금 명목이라는 이유로 6천만원을 갈취하는 등 동일수법으로 총 3회에 걸쳐 1억 2천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