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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까다로운 농산물 한번에 해결

코알라코아 2006. 11. 7. 13:45

'농심회(農心會)' Best of Best 농산물통관 가이드북 발간

 

 

평택세관 직원들로 구성된 수입농산물 연구 동아리인 '농심회'가 1년여간의 자료수집 및 연구결과를 정리한 'Best of Best 농산물통관 Guide-Book'을 발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농심회'는 지난해 10월 직원 10여명으로 수입농산물 연구 모임을 구성한 뒤 농산물 통관관련 업무능력 배양 및 국내 생산농가 보호 등을 위해 농산물 수입업무와 관련된 연구를 과제로 선정하고, 매주 1차례 이상씩 연구모임과 합동토론회를 벌여 왔다.
평택세관이 '농심회'를 발빠르게 결성하게 된 계기는 지난 한해 우리나라로 수입된 농산물이 약 4억2천만 달러에 달하고, 이 중 평택세관을 통한 농산물 수입이 3,900건(전국 2위, 21%), 57백만 달러(전국 3위, 14%)에 이르고 있는데다 불법 저가농산물의 수입급증은 국내 생산농가 및 유통구조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관세청에서도 대두, 참깨, 마늘, 고추 등 22개 주요 농산물을 사전세액심사대상으로 지정, 이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부터.
일반 수입물품과 달리 농산물의 경우 특성상 표준화, 등급화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산지?품질?계약방법?생산시기 등에 따라 가격형성이 다양하여 거래, 가격확인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평택세관 '농심회'에서는 농산물의 분류기준,  주요 수입농산물의 품종, 주생산지, 식별요령 및 분석결과 사례 등에 대한 자료를 총 망라하여 282쪽에 이르는 책자를 발간, 전국 세관 및 유관업체 등에 배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플랜을 제시했다.
이와관련 이태영 평택세관장은 "평택세관은 그 동안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전국 46개 세관중 올 상반기 농산물관련 증수실적 1위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앞으로도 수입농산물에 대한 합당한 과세로 국내 생산 농가를 보호함과 동시에 취약한 국내 농산물 유통구조의 혼란을 막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책자가 조금이나마 관세청 전 직원들의 농산물에 관한 내부역량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안영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