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기사

어머니 맛 된장찌개 찾아 3만리

코알라코아 2006. 11. 10. 13:39
반응형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된장찌개 찾았다!’

 

직접 만들어보고 특별한 체험도 할수 있다.

 

경기도 ‘슬로푸드 마을’ 열전

‘슬로푸드 마을’은 전국에서 농정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경기도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는 10곳의 특색 있는 마을을 슬로푸드 특구, 명소, 마을 등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마을에서는 김치를 비롯해 각종 전통장, 보리, 콩, 도토리, 잣, 사찰음식, 보리, 나물, 약초, 바지락 등의 전통 식재료로 만든 ‘슬로푸드’를 맛볼 수 있다.

직접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고유의 전통문화와 마을에서 마련한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연천 청산김치-청정특구 연천, 김치특구 청산

청정특구 연천에서 친환경 무공해 재료를 엄선해 담그는 청산김치는 1991년 김치 가공공장을 설립,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김치특구’다. 첨단 위생시설, 전 제조라인의 냉장화 등은 ‘청산김치’의 맛을 뒷받침한다.

포기김치, 인삼김치, 백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물김치 등 대부분의 김치가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참살이 김치’로 유명한 ‘인삼김치’와 저온에서 6개월 동안 발효시킨 ‘묵은지’가 인기다.

▲안성 서일농원-100년 장독 2,000개 ‘장관’

우리의 메주콩을 이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 숨쉬는 옹기에 보존하는 안성 서일농원의 장맛은 ‘탁월’ 그 이상이다. 지하 150m 암반수와 안성 햇콩, 비금도산 소금으로 담그는 서일농원 된장은 지난 200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미주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서일농원에서는 전통장·장아찌·김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평택 수도사-사찰음식의 진수

오신채(五辛寀: 파·마늘·달래·흥거·부추)를 넣지 않고도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춘 사찰음식의 정수가 경기도에 있다. 평택 수도사 적문 스님은 사찰음식을 수도와 포교의 화두로 삼아 전국 고승들을 찾아 비법을 익혀 대중들에 전하고 있다.

수도사에서는 경내에 조리시설을 갖춘 학습체험관이 있어 사찰음식을 배울 수 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 ‘대기’는 필수라고. 학교나 단체 등에서는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 발우공양, 다도공양, 참선공양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가평 영양잣마을-고소한 잣에 산림욕은 덤으로

가평 영양잣마을에는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체험장이 있다. 1층은 잣 생산 공장이고, 2층은 잣음식 체험공간이다. 마을 뒤쪽으로 축령산 자락에 빽빽한 잣나무 숲에서 산림욕도 할 수 있고 잣을 넣은 ‘잣칼국수’도 맛볼 수 있다.

경기도는 2008년까지 51억원을 들여 가평군 행현리 일대에 ‘잣향기 푸른교실’을 조성, 청소년 체험학습장 및 웰빙 관광지를 만들 계획이다.

▲양평 보릿고개마을-건강 챙기며 옛 추억에 ‘흠뻑’

양평 보릿고개마을은 ‘보릿고개’라는 아픈 추억의 이름을 달고도 ‘참살이’에 맞물려 연일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용문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넣고 비빈 보리밥과 ‘개떡같이 생긴’ 개떡, 호박밥 등 몸에 좋은 음식이 지천이다.

계절에 따라 나물, 고구마, 감자, 옥수수, 콩 등을 직접 수확할 수 있고, 여치집·새집 등을 짚으로 만들어 다는 짚공예, 물고기 잡기 등의 생태체험도 인기다.

▲여주 오감도토리마을-무공해 도토리가 지천에

여주 오감도토리마을은 도토리를 재배하지 않는다. 마을 주변 청정자연에서 자란 도토리가 지천에 널려 있기 때문. 10월 중순 야산에서 주운 도토리를 이용해 도토리수제비, 술, 부침, 묵밥, 송편 등을 만드는데 묵과 부침을 안주 삼아 즐기는 도토리술은 최고의 인기 품목.

마을 중앙에 위치한 슬로푸드 체험관에서는 연중 도토리 음식을 체험할 뿐 아니라 물레 잣기, 새총사격대회, 도토리송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천 부래미우렁마을-‘참살이 상징’ 느림보 우렁이

이천 부래미우렁마을은 슬로푸드의 상징인 우렁이가 테마다. 2,000여 평 규모로 조성된 생태공원에 형성된 자연습지에 자연산 토종 우렁이가 바닥을 훑으면 한 움큼씩 손에 잡힐 정도로 가득하다. 우렁무침, 우렁된장, 우렁쌈밥, 우렁죽 등의 특색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토종 우렁이를 넣은 된장찌개에, 텃밭에서 따온 싱싱한 미나리로 우렁이를 무쳐 내놓으면 밥 한 그릇 ‘뚝딱’.

▲파주 장단콩마을-콩 중의 콩, 장단콩이로세

분단으로 인해 명맥이 끊겼던 ‘장단콩’이 10여 년 전부터 파주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알알이 자라고 있다. 청정지역인 민통선 내에서 자란 장단콩은 유난히 단단하고 고소해 다른 콩보다 3배 이상 비싸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장단콩마을에서는 장 담그기, 두부·청국장 만들기, 콩 타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것은 맷돌로 직접 콩을 가는 ‘맷돌체험’. 천연염색, 나뭇잎 탁본 등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포천 도리돌한방마을-효험 뛰어난 ‘약사골’

포천 이동면 도평3리 일대는 효험 좋은 약초가 많아 예부터 ‘약사골’로 불리던 곳이다. 떠난 사람이 다시 돌아오라는 의미를 담은 ‘도리돌’한방마을은 한방쌈밥, 한방백숙, 한방오리찜 등 ‘한방음식’을 테마로 곰취, 산더덕, 황기, 오가피 등 약초채취, 약사계곡에서 즐기는 산메기 낚시 등 다양한 체험을 선사한다. 20여 가지 약초 추출액을 넣은 한방김치도 맛볼 수 있다.

▲화성 서해일미마을-해산물 천국 ‘궁평항’

화성시 궁평항에 자리한 서해일미마을은 밀물과 썰물의 간조차가 심한 갯벌 덕에 맛과 영양이 뛰어난 어패류가 풍부하다. 특히 세발낙지보다 크고 육질이 쫄깃한 ‘불낙지’, 서신포도를 옹기에서 발효시킨 포도주를 사용한 간장게장, 지천에 널린 질 좋은 바지락을 넣어 만든 ‘바지락칼국수’ 등이 유명하다. 흔히 돌게로 불리는 ‘박하지’로 담근 ‘박하지장’은 게 중에 으뜸으로 꼽힌다. 갯벌생태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