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연출 조영광/제작 에이치이앤엠 KPJ) 5회는 까칠남 구서진(현빈 분), 구서진의 또 다른 인격인 다정남 로빈(현빈 분), 사랑스러운 여자 장하나(한지민 분)의 매력이 십분 발휘돼 시청자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 구서진-장하나-로빈으로 이어지는 삼각 로맨스의 달달함은 물론 깨알 같은 에피소드와 기막힌 상황, 코믹한 대사들이 더해져 60분 내내 시청자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 뒤에는 로코킹, 로코퀸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두 배우 현빈, 한지민의 열연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남자의 두 가지 인격(구서진, 로빈)과 한 여자 장하나의 동거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구서진은 곁에 머물게 된 장하나가 거슬려 계속 밀어냈지만 한편으로는 그녀가 걱정돼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까칠남의 반전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다정한 사랑꾼 로빈이 장하나 곁을 맴도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구서진이 신경질을 내면서도 계단에서 미끄러질 뻔한 장하나의 허리를 받치는 장면, 눈꽃이 흩날리는 밤 장하나 뒤를 조심스럽게 따라가며 장난치는 로빈의 모습 등은 대조적이면서도 유쾌하고 달달한 두 인격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장하나 역시 술에 취한 채 귀여운 술주정을 하는 모습, 로빈에게 호감을 느끼며 두근두근 설레는 모습, 술에 취해 로빈에게 먼저 용기 있게 고백하는 모습 등에서 캐릭터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폭발했다. 뿐만 아니라 범인을 잡기 위해 장하나가 최면에 빠지는 장면에서 한지민은 극적 긴장감을 더하는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빛난 것은 로맨스와 멜로는 물론 능청스러운 코믹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현빈의 저력이다. 이날 현빈은 까칠남 구서진, 다정남 로빈은 물론 로빈인척하는 구서진의 모습까지 코믹하고 쫀쫀하게 풀어냈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에 가장 걸맞은 ‘로코킹’ 배우가 현빈임을 ‘하이드 지킬, 나’ 5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드디어 현빈과 한지민의 저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가벼운 듯 깊이 있고 즐거운 듯, 가슴 따뜻한 동화 같은 로맨스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현빈과 한지민의 매력이 ‘하이드 지킬, 나’를 어떻게 빛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가지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 삼각로맨스를 그린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6회는 2월 5일 오늘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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