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건기자/26일 오후 8시 경 한가롭게 휴일을 보내던 아파트가 암흑에 휩싸였다.
지난 8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안산시 신길동 H아파트 7단지는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신길지구내 지상15층, 지하1층 규모로 26일 일요일을 맞아 많은 이사차량들로 아침일찍부터 막바지 입주전쟁을 치른 후였다.
정전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순간 멈췄으나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서 곧 운행을 재개했지만 잠시 후 전기가 들어올 것이라 믿었던 주민들은 30여분이 지난 후에도 전기가 공급이 되지 않자 삼삼오오 관리사무소로 몰려들었다.
한전측에서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아파트 내 상주 전기기사가 도착하지 않아 개별세대로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가 가동되지 못하면서 주민 470여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관계자는 "한전에서 공급하는 전력은 제대로 흘러들어오고 있어 이상없다"며"개별세대로 보내는 전기는 상주 전기설비기사가 차단기를 작동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착한 정모 관리소장은 "현재 해당 전기사업자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쇼트사태까지 이어진 데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소장은 현재 관리소에 소장과 전기기사 2명(24시간 맞교대)을 포함 5명이 근무를 하고 있는데다 전기기사의 자택이 안산과 다소 거리가 있는 수원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복귀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경비직원 K모씨는 "임대주택이어서인지는 몰라도 경비와 청소, 관리인원이 태부족한 상태여서 인터폰도 제대로 받지 못해 주민 불편은 물론 관리직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귀뜸했다.
주민들은 정전이어서 다행이었다며 안도를 했지만 1시간여동안 안내방송이 되지않았던 점과 향후 이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정확한 사태파악을 관리소측에 요구했다.
한편 입주가 3주전 부터 시작된 이 아파트는 당초 아파트 입주시기와 맞쳐 인근에 초등학교가 개교될 예정이었지만 학교 개교가 9월로 연기되면서 다른 S초등학교로 등교, 학교가 개교되기전까진 더불살이 초등시절을 보내야 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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