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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 미술감독의 <쌍화점> |
2008/유하/133분/18세이상 관람가 |
고려 시대의 복식과 풍광을 매혹적으로 재현한 <쌍화점>의 미술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동시에 처연한 슬픔을 담고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비극적인 멜로 드라마이자 끓어오르는 욕망과 날 선 광기가 난립하는 액션 영화이기도 한 이중적인 구조를 오롯이 안고 있는 <쌍화점>의 미술은 정과 동을 화려하고 섬세한 색감을 통해 구현해냈다. | |
<왕의 남자>에 이어 사극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한 화제작으로 <비열한 거리>,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이야기꾼으로서의 장기를 유감없이 펼친 유하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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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경 미술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 |
1998/이정향/108분/15세이상 관람가 |
사랑에 젖어가는 두 남녀 춘희와 철수의 알콩달콩한 이야기. 대한민국 스크루볼 코메디의 정석, <미술관 옆 동물원>의 미술은 일상적인 동시에 마술적이다. 남루한 일상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어느덧 빠져버린 사랑이 만개하는 찰나임을 세심하게 표현하는 영화 속 의상과 소품 그리고 공간의 조화는 <미술관 옆 동물원>을 대한민국 로멘틱 코메디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만들기에 손색이 없었다. | |
1999년 대종상 영화제 3개 부분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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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희 미술감독의 <달콤한 인생> |
2004/김지운/120분/18세이상 관람가 |
대한민국 누아르에 ‘때깔’을 입힌 작품 <달콤한 인생>은 김지운 감독의 화려한 필모그라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폼’을 갖춘 영화다. <올드보이>의 화려하고 우아한 색감과 미술로 주목 받았던 류성희 미술 감독이 만들어낸 <달콤한 인생>속의 공간들은 영화 속 공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멋스럽다. 특히 마지막 결전이 벌어지는 스카이 라운지는 영화 속의 또 다른 주연배우라고 할 정 | |
도로 적합한 외향과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 2005년 칸 영화제 비경쟁부분 초청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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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도 미술감독의 <취화선> |
2002/임권택/120분/18세이상 관람가 |
임권택 감독의 역작 <취화선>은 오원 장승업의 일대기를 다룬 힘있는 전기 영화이자 아름다운 미술 영화이다.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과 <천년학>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주병도 감독은 <취화선>에서 대한민국의 산수와 풍속을 일필휘지에 담아낸다. 특히 롱 테이크씬을 통해 유려하게 표현되는 한국적 아름다움의 진수가 스크린 곳곳에 담겨있다. | |
2005년 칸느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한국 영화로서는 최초의 칸 경쟁 부분 수상작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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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성 미술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
2005/박찬욱/112분/18세이상 관람가 |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세 번째 작품이자 배우 이영애의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지난해 국내 영화제의 미술부문을 휩쓸었던 조화성 미술감독의 작품이다. 비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세트와 한국 영화사상 가장 독특한 아우라를 가진 캐릭터로 평가 받고 있는 ‘금자’를 표현하는 헤어와 메이크업, 조상경 의상 감독의 ‘금자표 맞춤 의상’등도 화제에 올랐다. | |
특히 복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방가르드한 공간의 매력은 <친절한 금자씨>의 영화적 완성도를 높인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2005년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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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현 미술감독의 <음란서생> |
2006/김대우/139분/18세이상 관람가 |
<정사>, <스캔들>의 시나리오 작가 김대우의 감독 데뷔작. 학식과 품격을 두루 갖춘 사대부 명문가의 양반이 우연히 음란소설 창작에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파격적 소재와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조선 시대를 다룬 풍자 코메디로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었다.특히 검은색 한복의 화려한 아름다움과 붉은 색 궁중의 신비한 매력이 독특한 소재에 녹아들어 더욱 빛을 발했던 작품이다. | |
2006년 청룡영화상,대종상,대한민국 영화대상 미술상을 휩쓸었던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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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미술감독의 <기담> |
2007/정가형제/98분/15세이상 관람가 |
슬프도록 아름다운 공포 영화로 상영 종료 후에도 많은 화제를 모았던 보석같은 장르 영화. 정가형제는 데뷔작인 이 작품으로 대한민국 공포영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 편의 에피소드가 병렬적으로 이어지면서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되는 신선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특히 미술적 완성도가 빼어난 작품으로 치밀하고 꼼꼼한 고증을 바탕으로 완성된 경성의 시대적인 향취와 꽃잎의 흩날림, | |
얼음의 부서짐등 독창적인 기법을 통해 만들어진 색다른 공포영화의 매력이 눈부신 작품이다. 2007년 청룡영화상 미술상 수상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