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버금가는 대작”으로 평가
2008년 뛰어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 중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주제 사라마구의 원작소설 ‘Blindness’ 가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수입: CM엔터테인먼트/배급: 싸이더스 FnH)로 재조명되어 관객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독자들이 사랑하는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Blindness’ 영화화
11년 전에 처음 발간되어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Blindness’ 는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의 원작으로, ‘전 인류의 눈이 멀고 단 한 사람만이 볼 수 있다면’ 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출판 당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공산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주제 사라마구는 환상적인 역사 소설 <발타자르와 블리문다>로 점점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고, 1982년에 발표한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포르투갈 펜클럽상과 리스본 문학상을 수상하며 일약 포르투갈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다. 소설마다 가장 대중적이고 문제적인 소재로 독자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주제 사라마구는 ‘Blindness’ 라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켰고, 이후 이 작품은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작품으로 평가 받게 되었다. 또, <눈먼자들의 도시>, <눈뜬자들의 도시>,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 등 작가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역작들을 줄지어 탄생시키며 더욱더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들이 영화화되는 경우는 많았지만, 21세기 들어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이 영화화되기는 <눈먼자들의 도시>가 처음. <닥터 지바고>, <에덴의 동쪽>, <무기여 잘 있거라> 등 앞선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들이 뛰어난 작품성과 감동을 자랑하는 세기의 걸작들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눈먼자들의 도시> 역시 그 영화적 성취를 기대해봄 직하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모든 사람이 눈 먼 세상에 단 한 사람만이 볼 수 있다는 소재와 극한 상황 속 인간의 본성과 휴머니즘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스크린에 담아낸 <눈먼자들의 도시>는 베스트셀러 원작 이상의 재미와 원작의 명성을 뛰어넘는 영화로 탄생되어 제61회 깐느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개봉 전부터 만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11월 13일 개봉을 앞둔 <눈먼자들의 도시>는 노벨 문학상이 사랑한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뛰어난 원작소설과 함께 이미 책을 읽은 원작의 팬들과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올 가을 감성을 자극할 단 하나의 영화로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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