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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뚝섬 부직포 화단' 해명

코알라코아 2008. 9. 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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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환경연합, "본질 벗어났다"

 

안영건기자/서울시가 지난 2일, 서울환경연합의 '뚝섬 부직포 화단' 문제제기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자연형 호안녹화사업을 통해 기존 자연식생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동식물의 서식을 유도할 수 있는 생태환경 조성”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서울환경연합측은 서울시 해명에 대해  주요하게 비판했던 한강변의 자연생태를 부직포로 덮어버리고 볼거리 위주의 초화류나 관목류를 다시 식재하는 것은 예산낭비, 전시행정이라는 내용에 대한 해명과는 거리가 멀고. 서울시가 진정으로 한강을 살리고 시민의견을 수렴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시민의 세금을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사용했어야 했다고 반박 성명을 냈다.

 

서울환경연합에따르면 뚝섬 호안녹화사업으로 조성된 화단은 그 아래 콘크리트가 있다고 상상도 하지 못할만큼 숲이 우거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자비하게 밀어버렸음에도 연 이런 방식이 가장 적절한 것이었는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됐는지 묻고 싶다며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잡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자연상태에서 장기간 안정되게 형성된 극상(climax)식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한강 호안에서 자생적으로 자라는 식물들은 수변정화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인위적인 화단과는 달리 유지비용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녹화사업에는 총사업비가 65억이며, 뚝섬지역의 2㎞와 가양지역 2.52㎞ 구간에 약 22억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한 데 대해 서울환경연합은 거액의 혈세를 들여 기존 식생을 훼손하고 관상용 초화류와 관목류를 심는 것이 한강르네상스의 자연성회복이라는 목적에 부합한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는 "우리의 주장은 당장 호안블럭을 제거하자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치수 및 강변북로의 안전성을 모두 고려해 다각적인 대책을 가지고 자연형 호안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점을 벗어난 해명자료를 통해 변명하기보다는 비판에 대한 반성과 사업의 재검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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