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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40% “친구에게 처음 술 배워”

코알라코아 2008. 6. 6. 01:38
대학생 5명 가운데 2명은 ‘친구를 통해’ 처음 술을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알바누리(www.albanuri.co.kr)과 함께 대학생 2,723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음주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몬 발표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가장 처음 술을 배우는 상대는 △친구가 40.9%로 가장 많았으며, △선배(23.2%), △선생님 및 교수님(2.7%) 등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내 인물을 통해 술을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2위는 △아버지로 23.2%가 응답했으며, △선배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친척 어른(4.9%)은 △어머니(3.7%)보다 다소 높은 응답을 보였다.

대학생들이 일주일 동안 술을 마시는 횟수는 평균 2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일주일에 2.4회를 마시는 반면, 여학생은 1.5회로 남학생에 비해 술자리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이 취했을 때 ‘술버릇이 심하냐’는 질문에는 남녀 학생 대부분이 △없는 편(42.0%)이거나 △전혀 없다(21.3%)고 응답했다. △심한 편이거나 △매우 심하다는 응답은 모두 합쳐 약 10%에 그쳤다.

대학생들이 가진 술버릇 1위는 △아무데서고 술만 취하면 잠들어 버린다(26.5%)가 차지했다. 이어 2위는 △한 말을 계속 반복하거나 말이 많아진다(19.5%)가 3위는 △취하면 곧장 집으로 가버린다(17.5%)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애교(12.9%), △여기저기 전화통화(8.2%), △폭식 또는 폭음(7.1%),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춘다(4.2%) 등도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술버릇으로 지목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서럽게 운다, △주위 사람에게 술을 강요한다, △노상방뇨, △테이블 정리 등이 있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잠들어 버린다(29.2%)가, 여학생은 △애교가 많아지고 귀여운 척을 한다(24.0%)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학생들이 보기에 가장 꼴불견인 술버릇으로는 △여기저기 시비 걸기(34.9%)가 남녀 학생 모두에게서 1위로 꼽혔다. 2위는 △했던 말을 끊임 없이 반복하기(12.6%)가 꼽혔으며, 3위는 △취한 채로 운전하겠다고 핸들 잡는 것(12.3%)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술만 먹으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우는 것(8.8%)이나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고성방가(7.7%), △이성에게 마구 들이대는 것(7.5%)도 참을 수 없다고 응답했다. 그 외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데서나 잠든 모습(5.9%), △주위사람에게 억지로 원샷을 강요(5.4%)하거나 △양말, 셔츠 할 것 없이 마구 옷을 벗는 모습(2.9%) 등도 꼴불견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