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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수배 1급 살인범(무장강도살인) 검거

코알라코아 2008. 3. 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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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KBS ‘공개수배 사건 25시’ 방영 관련


안영건기자/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96년 8월경 미국에서 공범 3명과 같이 전직경찰관을 권총살해한 혐의로 미국에서 범죄인인도 청구한 남 모씨(31세, 남)를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남 씨는 1996년 8월16일 펜실베니아주 주택에 공범3명과 함께 금품을 훔치려 침입했다가 전직 경찰관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총기를 탈취한 혐의로 체포된 후 보석금 100만불을 납부, 전자감시기 부착․가택 연금조건으로 석방된 바 있다.


이어 남 씨는 98년 3월13일 국내로 도피했고 경찰은 98년 7원 미연방수사국(FBI)의 소재확인을 의뢰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이어 99년 3월 2일 KBS 공개수배 방영 후 이틀만에 검거했지만 당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 탓에 남씨는 석방된 후 다시 도주,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은 1999년 12월 20일 한미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게 됐다.

 

한미 범죄인인도 조약이 체결된 직후인 2000년 4월 2일 외교통상부를 통해 범죄인인도요청을 접수, 경기경찰청 외사과는 수사전담반을 편성, 국내 외국인 밀집지역과 영어학원을 중심으로 끈질기게 탐문․추적하던 중, 남 씨의 경기도 광주시 역동 주거지에서 배출한 쓰레기를 지문감식해 신원을 확인하고, 은신하기 쉬운 시골학원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것을 알아내고 붙잡는 데 성공했다.

 

남씨는 한국 법원의 인도재판을 거쳐 청구국인 미국에 신병을 인계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경찰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관측은 남씨의 검거와 관련, 한국경찰에 감사의사를 전달하고 경찰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제형사사법공조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건 요지

 ○ ‘77. 04. 10 : 미 펜실베니아주에서 출생(한국인 부모)
 ○ ‘96. 08. 16 : 미 필라델피아에서 전직경관 권총 살해후, 권총 탈취
 ○ ‘97. 01. 18 : 1급 살인등(무장강도 등)의 혐으로 체포
 ○ ‘98. 02. 02 : 보석금 백만불 납부 전자감시기 부착, 가택연금
 ○ ‘98. 02. 20 : 대한민국 여행 목적 미국여권 취득
 ○ ‘98. 03. 12 : 전자 감시기 제거 법원 미출두, 체포영장 발부
 ○ ‘98. 03. 13 : 한국으로 도피 (관광목적, 체류기간 15일)
 ○ ‘98. 03월  : 경주 삼국도요(도자기 제작판매) 유태석 가명 취업
 ○ ‘98. 07. 10 : 미 연방수사국(FBI) 소재 확인 요청
 ○ ‘98. 07. 11 : 경찰청 소재 확인 지시
 ○ ‘99. 03. 02 : KBS ’공개수배 사건25시’ 관련 자료 방송
 ○ ‘99. 03. 03 : 삼국도요 업주 자수 권유
 ○ ‘99. 03. 04 : 경주서 자수, 서울출입국사무소 인계
 ○ ‘99. 03. 24 : 한국국적 보유로 보호조치 해제 석방하자, 도주
 ○ ‘00. 04. 02 : 범죄인 인도조약에 의거 외통부 ’범죄인 인도요청‘
 ○ ‘00. 06. 08 : ’인도구속영장‘ 발부 (서울고법)
                  ※ 현재 ‘08. 06. 04까지 유효한 영장 발부
 ○ ‘00. 06. 08 : 경찰청에 ’인도 구속영장‘ 집행 지시(서울고검)
 ○ ‘00. 06. 12 : ’인도구속영장 집행 및 검거지시‘(경찰청 외사관리관실)
 ○ ‘00. 06. 12 : 수사전담반 편성 수사 개시(경기경찰청, 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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