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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니 감염 여전히 잔존

코알라코아 2008. 3. 18. 17:29


최근 강남 분당지역 머릿니 극성

최근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을 중심으로 어린이들 사이에 머릿니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실시한 머릿니 조사연구 결과, 유아원 및 초등학교 학생 중 4.1%에서 머릿니가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02~‘03년 실시한 조사 당시때 보다 6.5%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질병관리본부측은 머릿니가 질병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가려움증과 피부손상에 의한 2차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동아리들에 의해 따돌림을 받을 수 있어 집단 생활하는 소아 및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02-‘03년 실태조사에 이어 지난 ‘07년 중에 실시한 실태 조사를 실시, 전국 13개 시·도 총 26개 기관(유아원 및 초등학교) 지역 15,373명에 대한 조사 결과, 평균 4.1%의 감염률을 보였다는 것.

 

지역적으로는 도시 지역이 3.7%, 농촌 지역이 4.7%의 양성율을 보였으며 성별로는 남자아이가 1.9%, 여자아이에서 6.5%를 보이는 등 여자아이들 가운데 높았으며 그중에서도 보육원 거주자 33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양성율이 66.7%를 보이는 등 집단 생활하는 소아들에서 높은 분포를 보였다.

 

머릿니는 우리나라에서 기록된 11종의 이(lice) 중에 하나로 사람에서 기생하는 이(lice)는 머릿니, 몸이 그리고 사면발이 3종류이며 다행히 머릿니는 이(lice)를 통해서 전파되는 각종 법정전염병(발진티푸스, 재귀열 등)을 전파시키지는 않지만 심하게 물린 자리는 딱딱해지고 변색되며, 가려움으로 자주 긁게 되면서 집중력 저하로 학습 방해와 다른 학생들에게 알려질 경우,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등의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 경계대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조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국 각 시·도 및 교육 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에 “머릿니 관리 및 방제”에 대한 조치 및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향후 매년 머릿니 감염 실태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그 발생 추세를 계속 감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