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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장들, 원어민 강사 채용 절차 몰라

코알라코아 2007. 11. 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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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원어민 강사를 돈벌이에..


안영건기자/자격미달의 외국인 원어민 강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적을 속여 돈벌이에 나선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과 학원장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아산경찰서(서장 고학곤)는 10일 외국어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재직중인 원어민 강사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무자격 원어민 강사 4명과 학원장 등 8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이들 원어민 강사들은 모두 아프리카 출신으로유학비자를 받아 국내대학교에 재학중인 유학생들이었으며, 일부 학원장들은 원어민 강사 채용 절차조차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아산시 소재 A영어학원에서 1시간당 2만5천원을 받고 원어민 강사로 재직중이던 카메론 출신 유학생 프레드릭 씨 (33, 남)은 국적을 캐나다로 속여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이 원어민 강사는 아프리카 출신이라고 하면 원어민 강사 자리를 구할 수 없어 취업을 위해 국적을 속였다고 진술함에 따라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경찰관계자는 유학생들이 국적까지 속이면서 취업할 수 있는 것은 대학교 측의 허술한 유학생 관리체계와 운영비 절감 등을 이유로 신분이나 자격요건을 확인하지 않고 유학생을 무작정 채용하는 학원 측의 행태와 외국인이라면 영어를 잘할 것이라고 믿고 원어민 강사만을 고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맞물려 이 같은 불법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사회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도 점검과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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