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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프로그램 유포, 네티즌 20여만명 ID/PW 수집

코알라코아 2007. 8. 22. 10:47


1,000여개 웹사이트 침입
불법수집한 신용카드 정보로 대금 등 결제


안영건기자/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웹사이트를 해킹하거나 악성프로그램을 유포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네티즌들의 신용카드정보와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한 뒤 이를 도용한 혐의로

경북 포항에 사는 김 모씨(32,무직)를 2검거했다고 밝혔다.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김씨는 1999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결제대행 사이트 등 국내외 1천여

개 웹사이트를 2만여회에 걸쳐 해킹, 회원들의 신용카드정보 등을 불법으로 수집해 온 것으로 드러

났다.
또 김씨는 악성프로그램을 마치 '유용한 응용프로그램'인 것처럼 속여 국내외 공유사이트 등에 게

재, 네티즌들이 다운로드받아 실행하면 PC를 감염시켜 약 20여만명의 네티즌 개인정보도 수집해 왔

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씨가 유포한 악성프로그램은 감염된 PC의 사용자가 컴퓨터를 켜는 순간부터 키보드를 통해 입력

하는 ID/PW,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는 물론 신용카드정보까지 모든 정보를 고스란히 김씨의 이메일

로 자동 전송하도록 설정된 일종의 해킹프로그램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와 같이 불법 수집한 신용카드정보 및 개인정보를 도용하여 음란사이트 이용대금을 결제

하기도 하고 또 다른 해킹에 사용할 프로그램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고 수사관계자는 밝혔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악성프로그램은 유용한 유틸리티프로그램, 동영상, 음악 파일 등에 숨겨져

함께 유포되는 등 경로가 다양, 그로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품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하고 특

히 무료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의 경우 믿을만한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사용하되 이 경우에도 프로그

램을 실행하기 전에 백신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며 네티즌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