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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 신설 시급

코알라코아 2007. 6. 2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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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부권 외국인 체류자 급증, 대전사무소 업무폭주
대전.충남지역 상공업체 70%인 3,600여 업체, 등록외국인 42% 밀집

 

안영건기자/천안.아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에 외국인 체류자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출입국 업무를 관리할 기구 및 조직 신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충남 서북부 지역은 제조업체의 증가, 전철 개통 등으로 합?불법 체류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지역의 등록 외국인이 2000년 기준 12,205명에서 2007년 4월말 현재 33,470명으로 274.2%나 급증하였고, 그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14,015명이 천안?아산 등 충남 서북부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대전.충남지역 상공업체의 약 70%에 달하는 3600여개 업체가 천안?아산지역에 입주하고 있고, 삼성전자 LCD산업단지 및 관련업체의 이전에 따른 외국인근로자 수요 증가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수도권과의 인접으로 인해 관내 불법체류자의 과반수이상이 이 지역에 체류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출입국관리 업무의 폭증 추세는 앞으로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 같은 급증추세 속에서 지역 체류외국인 및 업체가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대전소재 사무소까지 왕복 3~4시간(천안 148㎞, 아산 188㎞)이 소요되고 장시간 대기시간이 발생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체류활동 및 제조업체의 생산활동에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지난 5년여 동안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의 직원은 24명에서 27명으로 3명 증원에 그쳐온 상태이고, 임시방편으로 천안시 소재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전산망을 구축해 월 2회 이동출입국관리사무소를 운영해오고 있으나 실무인력의 부족으로 폭증하는 민원수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민원인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천안.아산지역의 2007년 4월말 현재 등록외국인 14,015명은 대전지역의 10,573명을 크게 넘어섰고 전국 25개 사무소 중 10위 규모임을 감안, 비슷한 규모의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의 운영을 볼 때 새로이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설치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지역 상공업계 관계자는 “벌써 수년 전부터 법무부와 행정자치부에 이동출입국관리사무소 운영 확대와 더불어 출입국관리사무소 신설에 대해 건의를 해오고 있으나 아직도 긍정적인 대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큰 아쉬움을 호소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 역시 “향후 천안?아산 등 충남 서북부지역 체류 외국인의 편의제공 및 지역 상공업체의 기업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도,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수도권전철 연장운행, 외국인전용산업단지 확대 등으로 인한 합?불법 외국인의 유입급증으로 인한 체류자 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도 시급히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설치해야한다.”고 밝히는 등 이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 신설에 대한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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