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살해 뒤 사체유기' 충격

여대생 임신, 출산후 가족알까 두려워

 

안영건기자/전에 사귀던 애인인 여대생이 여아를 분만 한 후 가족이 알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영아의 입을 손으로 막아 사망케 한뒤 사체를 유기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새벽2시경 공주시 탄천면 남시리에 영아를 유기한 유모씨(20세.여.대학2)와 일당들에 대해 사체유기혐의로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결과 여대생 유양의 전 애인인 백모씨(24세.남.종업원)의 현 애인 박모씨(24세.여.무직) 등은 유씨가 임신, 지난 5월20일 새벽 2시경 공주시 남산리에 소재한 유모씨의 조부집에서 갑작스런 산통이 오자 화장실로 가 여아를 분만, 아기가 울면 가족이 알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손으로 신생아의 입과 코를 막아 사망케한 혐의다.

또 백씨와 박씨등은 같은날 밤 11시30분경 영아의 사체를 넘겨받은 뒤 금산군 진산면 막현리 소재 일명 '황산'에 사체를 묻어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