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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원곡동 B아파트 살인 용의자 검거

코알라코아 2007. 4. 10. 10:32

 

살해후에도 태연히 생활 대범성 보여 충격

 

안영건기자/지난 2월 23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소재 B아파트 111동 앞 화단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유

력한 용의자였던 석모씨(27.남.폭력전과 1범)가 사건발생 46일만인 9일 오후 6시30분경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석씨는 피해자를 살해 한 후에도 도피하지 않고 사건발생 장소 부근 주거지에서 태연히 생

활해 왔으며  범행당시 착용했던 신발을 검거될 때까지 신고 다니는 대범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초동수사과정에서 검거까지

 

안산단원경찰서(서장 최성철)에 따르면 사건발생 후, 현장 주변 아파트 2천185세대, 연립 3천852세대, 다

가구 2천511세대, 원룸 2천688세대, 고시원 1천830세대등 총 1만3천66세대와 주변 PC방 25개소, 여관 38

개소 등을 상대로 변태성욕자, 우범자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목격자 확보와 관련, 피해자가 탑승

했던던 택시기사를 찾기 위해 개인 및 영업용 택시기사 약 3천명을 상대로 다각적으로 펼쳐왔다.

 

경찰은 특히 현장에서 채취한 족적과 동일문양의 신발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시장 신발 판매점 2천800개소, 부산지역 신발금형업체 150개소, 인천항 신발수입업체 400개소, 관내 신발 판매점 370개소, 신발 세탁업소 50개소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던 과정에서 지난달 2일 사건발생 장소에서 약 300m가량 떨어진 전신주에 부착된 생활정보지 배부함에서 피해자의 지갑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 범인이 살인사건 발생지 주변 거주자이며 지리감이 있다고 판단, 주변연립단지 1천284세대를 반복적으로 3회에 걸쳐 팀별 탐문수사를 벌여왔다.


이와함께 피해자 허벅지, 목련나뭇가지 등에서 O형 DNA가 검출됨에 따라 사건발생지역 주변에 거주하는 20~50세까지 O형 남성들을 상대로 유전자 채취 동의서를 받아, 용의자 석모씨 등의 구강세포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뒤 동일인을 찾기 위한 유전자  대조작업을 벌이던 중 지난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사전에 확보된 용의자 DNA와 지난달 26일 피해자 지갑 발견 장소 주변 D연립에 거주하던 석씨의 구강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석씨의 주거지 부근에서 잠복근무 중 외출하던 석씨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범행일체 자백받아

 

▲사진설명=안산시원곡동 아파트 살해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돈을 목적으로 한 행동이 살인까지 저지른데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으며 용의자 석씨는 씻지못할 과오를 범했다.

석씨의 진술에따르면 사건발생 당일 새벽, 택시에서 내린 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걸어가던 피해자를 발견하고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뒤쫓아가 머리채를 잡고 B아파트 보행자 통로로 끌고 간 뒤, 폭행해 쓰러뜨리고 화단으로 끌고 가 성폭행후  피해자가 소지하고 있던 가방을 뒤져 현금 3만원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강취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져 살인을 너무 쉽게 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가 여타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추가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용의자 추적중 다른범죄까지 검거
경찰은 이번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원곡동 일대 퇴폐이발소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공갈사범 유모씨(27세, 남)와 주유소 침입절도범 김모씨(30세, 남), 원곡동 부부로 노상에서 귀가 중인 피해자를 폭행 금품을 강취 한 강도상해 피의자 김모씨(39세, 남)등을 검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해장국 집에 침입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고 금품을 강취 한 성도착증 강도상해 피의자 서모씨(34세,

남)와 경기도 시흥시 노상에서 지나가던 여성을 발견, 집까지 뒤쫓아가 침입 후, 전선줄로 결박하고 흉기

로 위협한 뒤, 금품을 강취하고 성폭행한 김모씨(36세, 남)도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김씨의 경우 살인사건 관련 동일수법 전과자를 선정, 구강세포 채취해 감정의뢰 한 결과 피해자 몸에서

검출된 유전자형과 일치한다는 회보를 받아  근무지 주변 잠복근무 끝에 붙잡았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지역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