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나 호수 같은 담수 생태계에 사는 조개류가 약 1억 9천만 년 전, 하나였던 판게아 대륙이 남반구와 북반구로 분리되는 시기에 바다에서 육지로 이동해 진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조개류의 서식지 이동에 대한 새로운 진화적 증거를 제시한 것으로, 담수 생태계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박중기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전 세계의 다양한 담수, 기수, 해양 환경에 서식하는 이매패류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개류의 계통 진화를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화석 기록과 분자시계 이론을 활용해 조개류가 바다에서 담수 생태계로 서식지를 이동한 시기와 그 과정에서의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