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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원인터뷰]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안구현소장 | |
`놀고 먹는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죠` | |
[안영건 기자] | 기사입력(2006-08-21 19:14) |
진정한 자연을 느껴야 비로소 휴양림![]() `휴양림이라 하는 것은 산림의 중요성은 물론 아스팔트생활에 찌든 이들에게 자연의 기를 받아 재충전 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휴양림의 효시로 불리우는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관장하고 있는 안구현 소장만의 운영철학이다. 과거 산림청의 경우 강력한 규제일변도 정책에서 녹화사업성공으로 산을 이해하고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고민하던 88년도에 끝에 휴양림을 처음 조성한 곳이 바로 유명산자연휴양림. 안 소장은 삼겹살이나 구워먹고 계곡에서 고성방가와 음주를 하기 위한 유원지화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자연학습공간과 건전한 여가선용 문화를 통해 계곡의 아름다움과 숲속의 집 운영보다는 업무비중을 자연체험과 산림의 공익적 측면을 두고 볼때 6:4정도의 비율로 공익을 무엇보아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놀이시설과 관광지보다는 삶의 보건증진과 에너지 창출을 위한 교육장소에 주안점을 두고 직원교육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초기만 하더라도 군대막사처럼 지어진 숙박시설과 극기훈련이나 호연지기를 키우기 위해 간단한 취사와 샤워부스 몇개만 달랑 있었으나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연을 접할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시대적 흐름에 따라가야 한다`는 모토를 앞세워 자연친화적인 통나무 집을 짓게 됐지만 한국 환경에는 사실 통나무집이 적합하지는 않다고 한다. 통나무의 경우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봄가을엔 건조해 있다가 여름 장마후에는 팽창, 겨울에는 수축을 반복하다보니 틈이 생기고 목조기술이 발달되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었던 안소장은 그때를 회상하며 공무원이 직접 시민들이 남기고 간 그릇을 설겆이 하고 화장실청소는 물론 국가공무원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나무도 자원이다`라는 사견을 갖고 있는 그는 1ha에 성인 45명이 1년치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부언설명하고 이를 위해 일반식물원과 차별화된 토종자생식물원을 40억원을 투입, 2만4천평에 340여 수종규모로 식물원을 조성했다. 알게모르게 그는 `투사`로 통한다. 산림청 담당자에게 통나무집을 많이 지어 당장의 수익창출에만 의존하지 말고 국가 공무원으로서 쾌적한 환경과 시설물을 통해 교육장소로 활용토록 하고 `청소년탈선의 장`전락 방지차원에서 신분증과 부모동의서를 받아서 선별입장시키고 있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공부하러 오겠다는 학생과 어려운 보육시설 어린이들, 장애우에게는 무료입장토록 하는 바람에 윗선에서 따가운 질책이 어김없이 내려온다는것. 이에 안소장은 굴하지 않고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것을 수익화 하는 것은 안되며 돈벌이 집단으로 변질되거나 시장경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안된다`고 강력하게 맞받아 치는 산을 지키는 정의의 파수꾼으로 불리운다. 애로사항을 묻자 성수기에 하루에 4천여명이 찾아오는데 직원은 정식공무원 3명과 계약직 공무원, 아르바이트 포함 22명에 불과하다는 것. 그것도 올 봄에 계속 진정서를 내서 증원시켜준것인데 안 소장이 귀가하지 못한 날짜가 50일을 훌쩍 넘어섰고 다른 직원들도 과중한 업무에 휴일수당이나 휴무일없이 일하고 있어 처우개선과 함께 근무기피지역으로 꼽힌다고 토로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한가지 숙원사업이 있다고 한다. 바로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곳에서 야간에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와 연계한 휴양림으로 체험학습의 한 장소로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고 그 가운데 저절로 터득하는 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방안과 함께 성숙된 시민들의 휴양문화가 함께 했을때 비로소 그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유명산의 보안관으로 불리울 정도로 애착이 많이 간다는 안소장의 바람처럼 진정한 휴양림으로의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기를 희망한다. 안영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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