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보세요. 지리산의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면서 로봇의 도움을 받아 힘들지 않게 등반하는 모습을요! 최근 20명의 등산객이 위로보틱스(WIRobotics)의 웨어러블 로봇 WIM을 체험하며 이런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10월 19일, 위로보틱스는 지리산 국립공원 경남사무소와 협력하여 탐방객들이 이 첨단 웨어러블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탐방객들의 산행을 돕고자 기획된 것으로, 탐방객들은 이 로봇을 착용하고 고난도의 산행 코스인 로타리 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왕복하며 로봇의 성능을 테스트했습니다.
WIM은 어떤 로봇일까?
WIM은 1.6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보행 보조 모드, 운동 모드, 오르막 모드, 내리막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합니다. 각 모드는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죠. 예를 들어, 평지에서는 보행 보조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2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운동 모드에서는 허벅지에 저항을 주어 하체 근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번 천왕봉 등반에서도 등산객들이 오르막과 내리막 모드를 사용해 힘든 등산을 한결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등산객들의 생생한 후기
체험에 참여한 허용석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_"처음 착용할 때는 조금 낯설었지만, 곧 적응하면서 등산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특히 숨이 가빠지는 구간에서 오르막 모드 덕분에 천왕봉까지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지리산의 가을 경치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_
어떻게 작동할까?
WIM은 단순히 보행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저항을 통해 근력 강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평지, 산행, 운동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모드를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맞춤형 도움을 제공합니다.
위로보틱스의 개발팀장 이정훈은 “WIM은 초경량 무게와 휴대가 간편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강력한 보행 보조 기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긴 시간에 걸쳐 제품의 내구성과 성능을 크게 개선해 등산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발전시켰습니다.”라고 말하며, 지리산 탐방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앞으로 더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WIM
WIM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4에서 로보틱스, 접근성, 에이징테크 분야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테크 트렌드 투 와치' 행사에서도 주목해야 할 로봇 제품으로 소개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