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에서 발표한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는 Z세대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번 보고서는 중앙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Z세대의 콘텐츠 이용 실태를 분석하고, 5대 키워드인 PRISM(P·R·I·S·M)을 도출했습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합니다. 이 세대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이 보편화된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소셜 미디어를 활발히 사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Z세대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가치관이 강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또한, 개인의 표현과 자아 정체성을 중요시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특성들은 그들의 소비 패턴이나 직업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MZ세대는 밀레니얼세대(M세대)와 Z세대를 묶어 부르는 표현으로, 2020년대 초 언론을 통해 갑작스럽게 유행하게 된 대한민국의 신조어입니다.
M세대, Z세대 구분하는 가장 보편적인 기준은 스마트폰으로, 국가별 스마트폰 보급률에 따라 M세대, Z세대의 구분이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PRISM의 5대 키워드
1. P(Paradox of Context : 노(NO)맥락)
Z세대는 콘텐츠의 개연성보다 재미를 중시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42%의 응답자가 드라마나 영화 시청 시 맥락보다 흥미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45%는 예능이나 웹툰에서 웃기는 장면이 있다면 개연성이 떨어져도 상관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Z세대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어이없는 콘텐츠를 즐기는 경향을 반영합니다.
2. R(Reality-Fantasy Fusion : 현실판타지)
현실적인 요소와 판타지적 요소가 결합된 콘텐츠에 대한 Z세대의 선호도 높습니다. 그들은 현실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적 요소를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3. I(Interactive Emotional Exploration : 감정 검색)
Z세대는 콘텐츠 이용 시 감정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그들은 자신과 비슷한 반응에 공감하며, 다양한 의견을 탐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S(Speedy Consumption : 초능력 사회)
Z세대는 콘텐츠를 초 단위로 소비합니다. 1.5배속 시청이 기본이며, 2배속 시청 비율도 가장 높습니다. 이는 시간 절약과 지루한 부분을 건너뛰기 위한 선택입니다.
5. M(Mixed Views on AI : AI 크리틱(Critic))
Z세대는 AI에 대해 친숙하고 신뢰하지만, AI 활용 콘텐츠에 대해서는 높은 기준을 요구합니다. 이들은 AI의 결과물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며, AI 콘텐츠의 질에 대한 기대치가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Z세대의 콘텐츠 이용 트렌드는 그들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을 반영합니다. 재미와 흥미를 중시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빠르게 소비하는 이들은 앞으로의 콘텐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콘텐츠 제작자와 마케터에게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Z세대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연구 발표는 2024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 진행된 콘퍼런스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졌습니다. Z세대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이해하고, 그에 맞춘 콘텐츠 개발이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