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건을 계기로,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 3곳과 수입차 업체 4곳이 이러한 정보 공개에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총 40종의 전기차 중 약 35%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중국 CATL과 BYD 등에서 제조된 배터리입니다. 특히, 향후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중국산 배터리의 비율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공개 움직임은 현대차가 선두에 섰습니다. 현대차는 자사 전기차 13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자발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기아와 KG모빌리티도 뒤이어 각각 7종과 2종의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으며, 중국산 배터리가 포함된 모델도 일부 확인되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BMW는 자사의 전기 SUV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전기 세단과 SUV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스웨덴의 볼보와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며, 고객들이 투명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기차 화재는 한 번 발생하면 진압이 매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전문 장비와 기술도 개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전기차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전기차 안전성과 배터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의 안전성 및 제조사 정보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출처: 해당 정보는 연합뉴스의 기사를 참조하여 재구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