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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특집”, 사탕보다 달달한 ‘반전매력’의 세 남자

코알라코아 2014. 3.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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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이인임’ 역으로 <정도전> 초반 상승률 훌쩍 견인! 

손호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해태’의 그림자. 툭툭 던지는 말투와 무표정으로 매료!

윤현민,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할 넘치는 끼와 훈훈한 외모, 무엇보다 안정된 연기력!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을 보게 되거나, 될성부른 새로운 라이징 스타를 발견하는 재미- 드라마를 보면서 얻길 원하는 또다른 기대치일 것이다. 너무나 우리에게 익숙했던 배우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심거나, 강렬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배우가 반전 매력으로 다가오거나, 신예의 신선한 등장이 익숙함에 지루함을 느끼던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기대치를 만드는 일은 드라마가 주는 또하나의 선물이자, 우리가 드라마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어? 이 남자에게 이런 매력이?? 박영규, <정도전>을 통해 ‘제3의 전성기’ 열다


이미 종영한지 10년도 더 된 작품이지만, 배우 박영규를 떠올리는 대중들은 ‘미달이 아빠’의 강렬한 코믹함으로 쭉 그를 지켜봐왔다. 코믹 애드립의 황제로서 어느 작품에서건 그에게 기대하는 몫을 200%이상 해내왔던 이 중견배우가 돌연 정통 사극에 출연한다는 뉴스가 전해졌을 때 대중들의 시선은 의아함 혹은 ‘그 작품 속에서도 그가 갖고 있는 전형적 이미지가 발휘되는 역할이겠지‘ 하는 생각을 했을 터.


그러나 뚜껑을 연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속 박영규의 모습은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톤을 한껏 끌어올린 그의 울림 깊은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은 교활하다고만 하기에는 천재적이기까지한 정치9단 ‘이인임’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고 있었던 것.


사실 역사 속 ‘이인임’이라는 인물을 대중들에게도, 제작진에게도 심지어 배우에게도 생소한 존재였다. 박영규는 “이인임 역할을 맡아달라는 강병택PD의 연락을 듣고, 잘못 들은줄 알고 몇 번이고 배역이름을 되묻다가, 도저히 누군지 모르겠어서 ‘문자로 보내라’고 까지 말했다” 며 캐릭터를 이해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케 했다.


하지만 연기 9단 박영규의 ‘제3의 전성기’라고 불리울 만큼 <정도전> 속 박영규는 없어서는 안될 위상을 뛰어넘어, 이 드라마를 가장 ‘핫(HOT)’하게 만든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무서운 존재감을 심어버렸다. 시청자는 이제 역사 속 이인임을 마주하면 가장 먼저 박영규가 보여준 이인임을 떠올리게 될 정도다.


그는 “연기자로서 대중들이 바라보는 나를 향한 시선을 잘 안다. 그렇기에 배우 인생에서 또한번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역할로 박영규라는 배우가 이런 모습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다시 각인시키고 싶었다”며 이 역할을 맡게된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단언컨대 이제 그는 누가 뭐래도 최강 연기파 배우로서 깊은 발자국을 남겼다.

 


같은 사람 맞아? 손호준, 너무 자연스러운 냉소 카리스마로 전작의 이미지 탈피


또 한명의 남자, 손호준은 현재 출연중인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 연출 배경수, 김정현) 직전에 출연했던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본명보다도 ‘해태’라는 극 중 별명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되며 높은 인기를 얻게된 케이스다.


전라도 사투리를 구성지게 소화하며 신인답지않은 능청스런 연기를 매우 자연스럽게 했던 그의 모습으로 인해 후속작의 행보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남달랐던 상황에서 손호준의 선택은 다름아닌 정통 멜로를 지향하는 <태양은 가득히> 속 한지혜의 이복동생 한영준 역.


배다른 누나와의 보이지않는 차별을 겪으며 복수의 날을 갈던 그가 이제 본격 반전의 칼을 뽑아든 가운데, 그 이전까지 보여줬던 한영준의 무기력한 모습부터 지금의 차갑고 냉소적이면서도 무기력했던 과거가 습관처럼 묻어나는 툭툭 내뱉는 묘한 말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벗어나기도 힘들었을 전 작품 속 ‘쎈’ 캐릭터의 그늘에서 빨리 나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려는 그의 행보가 또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신선한 훈남의 냄새가 나는 연기마저 잘하는 이 남자, <감격시대> 윤현민

 


마지막 매력남은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극본 박계옥 / 연출 김정규, 안준용)에서 차갑고 매서운 눈빛과 빠른 두뇌회전으로 주인공 신정태(김현중)의 가장 막강한 라이벌로 등극 중인 아오끼 역의 배우 윤현민. 그는 사실 전직 프로야구 출신으로 훤칠한 키와 깔끔한 외모가 돋보이는 훈남이자, 뮤지컬 배우로서도 인정받고 있는 끼많은 신예다.


극 중 일국회의 회주 덴카이(김갑수)의 양자이자 가야(임수향)에 대한 연민을 품으며 조직에 대표하는 응징과 연인에 대한 질투 사이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으로 신정태의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맞수로 급부상하며 배우에 대한 관심도도 더욱 커졌다.


얼마 전까지도 소극장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트라이앵글’을 공연하면서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주지 못한 전혀 다른 표정과 눈빛으로 어눌하면서 순진한 주인공을 완벽 연기함으로써 관객들을 완전히 사로잡아 팔색조 매력을 입증한 실력파이기도 하다.


윤현민 소속사 ‘아이엠’ 측에서는 “다양한 배역을 경험하고 완벽히 소화하려는 열정도 대단하고, 운동선수 출신 특유의 끈기와 의리가 돋보여 제작진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기에,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컬러의 연기를 많이 시도함으로써 윤현민의 진짜 매력을 알아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며 윤현민의 스타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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