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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배후설' 등 베일쌓인 차희주 '네티즌 수사대' 출동

코알라코아 2013. 9. 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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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본팩토리]


“네티즌 수사대가 출동했다!”

 ‘주군의 태양’ 폐인들이 소지섭의 전 애인 한보름의 정체를 놓고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를 내놓으며 흥미진진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SBS 수목미니시리즈 ‘주군의 태양’은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연출로 첫 회부터 매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수목극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5일 방송된 10회 분에서는 주중원(소지섭)의 아버지(김용건)가 ‘100억 납치 사건’의 공범이며, 사건 당시 죽은 것으로 알려진 차희주(한보름)가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단서들을 내놓아 궁금증을 키웠다.

무엇보다 극중 주중원은 차희주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으며, 귀신을 볼 수 있는 태공실(공효진)은 차희주 귀신과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차희주 귀신에 빙의돼 주중원과 차희주만의 추억을 전하기도 했던 터. 차희주의 죽음이 명확하게 드러난 가운데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단서가 나옴으로써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드라마 관련 카테고리에는 ‘주군의 태양’ 폐인들이 내놓는 차희주 정체와 관련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차희주에 대한 ‘네티즌들 수사대’의 분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수사 넘버1. 차희주는 주중원 고모의 희생양?

주중원의 고모 성란은 “그 애 죽고, 왠지 목숨 값 갚는 거 같아서, 여기랑 인연을 끊을까 했는데, 중원이 생각해서도 내가 계속하길 잘했어요”라며 차희주가 자랐던 고아원에 아직까지 후원을 하고 있는 인물. 네티즌들은 성란의 의미심장한 말에 주목하며 차희주가 성란에 이용당했다는 가설을 내놓고 있다. ‘100억 납치 사건’은 주중원을 끔찍이 아끼던 성란이 주중원과 차희주 사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차희주를 협박해 벌인 일이라는 것. 차희주 귀신은 주중원이 자신의 고모가 범인이란 것에 충격을 받을까봐 입을 닫고 있다는 뒷받침이다. 여기에 설핏설핏 드러나는 차희주와 함께 있던 납치범 실루엣이 성란과 비슷하다는 점이 가설에 힘을 싣고 있다.

 

#수사 넘버2. 주중원 아버지와 차희주는 특별한 관계?

주중원의 아버지가 강우(서인국)에게, 강우가 태공실에게, 태공실이 주중원에게 전달한 “마음이 정직하게 불지 않을 땐, 통증이 답을 준다”는 말은 사실 차희주가 살아생전 했던 말이었던 것. 이 말은 차희주가 어머니에게 들었던 말이며, 각별한 관계였던 차희주의 어머니와 주중원의 아버지가 안 좋게 끝나자 차희주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100억 납치 사건’을 벌였다는 추측이다. 복수과정에서 주중원을 사랑하게 된 차희주는 자신의 어머니 뜻대로 납치 사건을 벌였지만, 죽어서도 주중원 걱정에 그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주장이다.

 

#수사 넘버3. 차희주는 죽었고, 귀신이 돼 여러 사람의 몸에 빙의하며 살아왔다!

“나도 보고 싶은데, 계속 안 보여요”라는 태공실의 말처럼 차희주 귀신은 주중원 곁에 가끔씩 나타나고 있다. 이에 차희주 귀신이 주중원 곁에 머물기 위해 여러 사람의 몸에 빙의하며 살아왔고, 이번에는 성란-석철과 인사를 나눈 이웃여성에게 빙의하려 한다는 것. 주중원의 아버지가 내민 카드들은 여러 사람에 빙의한 차희주 귀신이 주중원 곁을 맴돌며 써왔던 카드들이라는 주장이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주군의 태양’ 애청자들은 제작진이 보기에도 참신하고 다양한 가설들을 제기하고 있다”며 “‘주군의 태양’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의 가설이 맞을지 아니면 상상초월의 내용이 담길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방송된 10회분 방송 말미에는 태공실에게 고백하는 주중원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마음을 억눌러오던 주중원이 태공실에게 “태양, 내가 너를, 사랑하나 봐. 너 이제 어쩔래?”라고 고백한 것. 담담한 주중원과 놀란 태공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오는 11일 방송될 11회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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