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홍여진이 예능 데뷔에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사랑과 전쟁’의 단골 시어머니 역으로 잘 알려진 탤런트 홍여진(55)이 화제다. 홍여진은 14일 처음 방송된 JTBC ‘미스코리아-비밀의 화원’ 첫회 방송중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존재감을 크게 알렸다.
시청자와 MC들을 놀라게 한 것은 홍여진이 1979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이라는 점. 오현경 오상진 전현무 등 MC들이 “’사랑과 전쟁’의 불륜 스토리에 주로 나오시지 않느냐”고 묻자 “나는 불륜을 저지르는 쪽이 아니라 주로 꾸짖는 쪽(부모 역이라는 말)”이라고 말해 첫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 남가주 출신인 홍여진은 짝사랑하던 오빠를 찾아 한국에 오기 위해 참가자가 단 5명인 미스코리아 미주 대회에 출전한 사연, 본선 대회에서 전혀 뜻하지 않게 선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그 오빠’를 만나 보지 못하게 된 이야기 등을 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홍여진은 후배들이 미스코리아 대회의 이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면 “70년대 얘기는 언제 하느냐”며 불쑥 들고 나오는 등 탁월한 예능감을 과시했다. 특히 동년배인 가수 노사연과도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미스코리아-비밀의 화원’ 첫회에는 ‘이병헌 동생’으로 더 잘 알려진 이은희를 비롯, 김지연 권민중 조혜영 이성혜 박샤론 장윤서 등 9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친 미스코리아 15명이 출연, 미스코리아 대회의 이면에 대해 열띤 토크를 펼쳤다.
특히 MC인 1990년 미스코리아 진 오현경은 당시 선이었던 고현정이 M미용실이 미는 후보였고 자신은 S미용실 출신이라 물밑에서 보이지 않는 견제가 엄청났다고 털어놓는 등 ‘미용실간의 암투’, ‘미스코리아의 성형’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들이 대거 해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