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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고준희=씨스타-강예빈, '내가 대세 섹시녀'

코알라코아 2013. 6. 18. 11:06

 

최근 광고업계의 주요 키워드다.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활용하여 섹시한 몸매의 여성 모델들을 기용하는가 한편, 유튜브용 광고, 뮤직비디오, 브랜드 필름 등 광고 형식의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이는 불황에 유튜브, 페이스북 등 광고를 접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의 증가에 따라 일반적인 정보 전달형 광고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조금이라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머무르게 하기 위한 광고 업계의 전략이다.

최근 광고 모델 트렌드는 판타지를 자극하는 ‘섹시녀’들이 대세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여성들의 다이어트 욕구를 자극하고, 남성들에겐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예쁘고 날씬한 몸매의 여성 모델들을 위주로 한 광고가 온에어되고 있다.

이는 미녀(Beauty), 아이(Baby), 동물(Beast)를 소재로 한 광고는 성공을 거둔다는 ‘광고 3B 법칙’을 따른 것으로 미녀들의 섹시한 이미지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광고 업계의 대표적인 전략 중에 하나이다.

농심 켈로그의 ‘스페셜K’ 광고 모델인 손담비는 새로운 광고 ‘가디건’ 여름편에 빨간 비키니를 입고 등장해 잘록하고 군살 없는 탄탄하고 건강미 넘치는 보디라인을 과시했다. 가디건 편은 해변가에서 신경 쓰이는 군살들 때문에 가디건을 벗을 수 없는 여성들의 심리를 담은 것으로 스페셜K를 통해 날씬한 허리를 만들고 가릴 필요 없이 자신감 넘치는 비키니를 뽐내자는 컨셉의 광고이다.

동서식품은 체중조절용 시리얼 포스트 ‘라이트업 프로틴’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피겨여왕 김연아를 발탁하여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의 김연아의 매력을 선보였고,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는 S라인 몸매를 자랑하는 배우 고준희를 통해 '날씬한 아름다움, 미에로화이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션월드는 가요계 대표 섹시 아이돌 씨스타를 광고 모델로 발탁, 씨스타의 핫팬츠 패션을 통해 건강한 섹시미를 부각시켰고, 오비맥주의 카스라이트는 옥타곤 걸로서 세계적으로 탄탄하고 섹시한 몸매를 인정받은 강예빈과 이수정을 모델로 발탁한 새 광고 ‘록키편’을 지난 4월에 온에어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섹시한 여성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아름다운 몸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충족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시각적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받는 현대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 지드래곤의 유튜브 광고, 윤건의 브랜디드 드라마…새로운 형식의 광고 온에어 줄이어

예전에는 영상 광고하면 자연스레 TV 광고만 생각했지만 유튜브의 등장으로 다양한 형식의 광고들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통해 유튜브의 파급력을 경험한 광고업계에서는 15초 광고라는 짧은 시간의 지상파 광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라이프스타일 음료 브랜드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지드래곤을 모델로 하여 각각 1분 가량의 ‘글라소 비타민워터의 5가지 스페셜 영상’을 유튜브 채널 글라소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지상파 광고 없이 온라인에만 공개된 이 영상은 지드래곤이 직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당하는 글라소 비타민워터의 특별함을 소개하는 컨셉으로 총 5가지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개 3일 만에 총 누적 조회수 45만건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생활건강의 발효유 브랜드 매일아침은 tvN ‘SNL 코리아’의 간판스타 정성호의 1인 7역 ‘안면모사’ 패러디 광고를 유튜브를 통해 7일 공개했다. 정성호는 스타들의 목소리는 물론 특유의 표정과 제스추어까지 똑같이 흉내내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25만건을 돌파하는 등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위닉스뽀송도 SNL 코리아의 김슬기를 모델로 활용, 김슬기의 맛깔스럽고 귀여운 욕설이 담긴 ‘이게 다 습기 때문이야’라는 제목의 세 가지 버전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으며, 삼성전자의 버블샷3은 MBC ‘아빠 어디가’의 윤민수 아들 윤후와 송중국의 딸 지아를 온라인 광고 모델로 하여 엄마를 집안일에서 해방시켜주는 ‘엄마 어디가’의 컨셉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여 조회수 50만을 넘는 등의 인기를 끌었다.

한편, 기존 광고의 틀을 벗어나 뮤직드라마나 단편 영화 형식의 광고인 브랜드 필름도 최근 변화된 광고 흐름 중 하나이다.

ABC마트의 슈즈 브랜드 호킨스의 브랜디드 드라마 ‘윤건의 브리티시 메모리즈’, 분식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의 시트콤 ‘매콤한 인생’, 교보생명의 SNS 드라마 ‘러브 인 메모리’, 코오롱스포츠와 영화 감독 김지운이 콜라보레이션 한 단편 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 배우 정우성?구혜선?김남길과 영화 감독 양익준이 함께한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옴니버스 단편 영화 ‘나와 S4 이야기’ 등이 대표적인 예로, 케이블 내지는 온라인 상에 공개 되어 네티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업계 관계자는 “주 소비층이 점차 어려지고,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광고의 영향력이 점차 떨어지는 현 상황에서 일반적인 15초짜리 광고로는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SNS로의 확산성이 좋은 유튜브를 활용한 바이럴 영상, 뮤직비디오, 브랜드 필름 등 다양한 방식의 광고가 앞으로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