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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커플의 은밀하고도 로맨틱한 밤 엿보다?

코알라코아 2013. 5. 29. 18:08

 

2013년 독립영화 최대 기대작 <잠 못 드는 밤>이 따뜻하고 애틋한 감성의 미공개 B컷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영화 속 스틸을 활용한 것으로 메인 포스터에 담지 못한 영화 속 주인공들의 또 다른 모습들이 오롯이 담겨있다.

결혼 2년차 커플의 애틋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B컷 포스터 1의 컨셉은 ‘포옹’. 서로를 감싸안은 채 잠든 신혼커플의 모습이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에로틱하면서도 애절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 더불어 ‘나의 밤 당신의 밤 그리고 우리의 잠 못 드는 밤’이라는 문구를 통해 곤히 잠들어 있는 신혼 커플의 은밀한 밤을 엿보는 짜릿하고도 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소 영화가 에로틱한 이미지로 굳어질 것을 염려해 아쉽게도 B컷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어지는 B컷 포스터 2의 컨셉은 ‘응시’로, 잠 못 드는 밤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는 현수와 주희의 순간을 포착한 스틸을 활용했다. 결혼 2년째 현실이 찾아왔다!’는 카피와 함께 현수와 주희가 잠 못 드는 이유가 ‘현실’적인 고민들 때문임을 넌지시 드러낸다. 애틋함과 미안함 그리고 고마움이 한 데 뒤섞인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커플의 모습은 ‘과연 그들을 괴롭히는 현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화면 분할로 비주얼의 임팩트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마지막 B컷 포스터 3의 컨셉은 ‘위로’. ‘결혼 2년째 우리는 아직도 사랑인데…문득 현실이 별똥별처럼 떨어졌다!’는 카피는 <잠 못 드는 밤>이 한국사회에서의 결혼생활에 관한 현실적인 딜레마를 담고 있음을 암시한다.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는 B컷 포스터 3은 <잠 못 드는 밤> 일반적인 세로형 포스터 레이아웃에 맞지 않아 아쉽게도 전단 뒷면을 장식하게 되었다는 후문. 3종의 미공개 B컷 포스터를 통해 서로를 애틋하게 사랑하지만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신혼커플 앞에 떨어진 현실이 과연 어떤 것인지 점점 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숨겨두긴 아까운 미공개 B컷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결혼 2년차 커플의 리얼 로맨스 <잠 못 드는 밤>은 오는 30일 전국 개봉으로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