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에이스토리
지난 주말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연출 윤성식,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화제가 되었던 아이유와 배그린간의 실감나는 몸싸움 촬영현장 뒷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연기수업에서 미령(이미숙 분)의 일방적인 순신(아이유 분) 편애에 폭발한 이정(배그린 분)의 시비로 벌어진 싸움은 주먹이 오가고 머리채를 쥐어 잡고 구르는 등 진짜 싸움처럼 리얼해 두 여배우의 사이가 진짜 안 좋은 건 아닌지 시청자들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런 실감 나는 몸싸움이 가능했던 것은 오히려 아이유, 배그린의 사이가 너무 좋은 탓에 가능했던 연기라는 게 밝혀졌다. 평소 배그린을 '언니언니'하며 잘 따르는 아이유는 배그린과 수시로 대본을 맞춰보며 연기연습을 했다.
이날도 아이유는 자신의 올림머리를 강조하며 배그린에게 싸울 때 올린 머리채를 잡으면 훨씬 편할 거라고 말해 배그린과 현장을 폭소케 했다.
두 여배우는 몸싸움 장면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하던 감독에게 직접 짠 몸싸움 시범을 보이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아이유는 배그린의 머리채를 잡자 민망한지 웃음을 터트렸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은 가냘퍼 보였던 두 여배우의 예상보다 리얼한 몸싸움 시범에 놀라면서도 재미있어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에서 아이유와 배그린은 추위도 잊은 채 차가운 잔디밭 위를 몇 번씩 구르며 몸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여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촬영이 끝난 뒤, 아이유와 배그린은 서로 머리와 옷에 붙은 마른 잔디를 떼어주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아이유와 배그린은 "우리가 친한 탓에 더 실감 나는 몸싸움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맘껏 싸워 즐거웠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고다 이순신’의 인기 비결은 고된 촬영 속에서도 대본을 연구하며 더 좋은 장면을 이끌어내기 위한 배우들의 이러한 열띤 노력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고된 촬영 속에서도 배우들이 보여주는 열정이 대단하다. 모든 배우와 제작진이 좋은 드라마를 보여 드리기 위해 그야말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흥미로워질 ‘최고다 이순신’에 더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와 그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화해와 진실한 자아 찾기, 나아가 진정한 행복에 대한 그림들을 그려나가는 드라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