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확정되며 명실공히 2012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돈의 맛>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달 3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임상수 감독, 김강우,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 등 주연배우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너지 l 배급: 시너지, 롯데엔터테인먼트 l 제작: 휠므빠말 l 감독: 임상수 l 출연: 김강우,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제작보고회에서 ‘돈’과 ‘섹스’에 대한 감독과 배우들의 거침없는 입담들이 쏟아진 파격의 현장이었다.
임상수 감독은 "돈의 맛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섹스의 맛이다. 그것이 꼭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도 음탕있지만 그런 욕망에 대한 조촐한 이야기를 마련해 보고 싶었다."며 영화를 소개했고, 돈의 맛에 빠진 젊은 육체 ‘주영작’ 역할의 김강우는 "감독님이 촬영기간 동안 중간 중간에 노출신을 찍는 바람에 석 달을 거의 굶다시피해, 은근히 다이어트 시키시는 감독님이 야속했다."며, 노출신 촬영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돈에 맛에 중독된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윤회장’역의 백윤식은 “필리핀 여배우와 베드신, 여운이 남는다."며 수위 높은 촬영을 함께한 상대배우에 대한 애틋함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65세 첫 정사신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한 백씨 집안 안주인 ‘백금옥’ 역의 윤여정은 "베드신 촬영 일은 김강우씨도 나도 시합에 나가는 선수 같았다."며 그간 꽁꽁 숨겨두었던 베드신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게다가 '무결점 몸매'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효진은 붉은 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제작보고회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결혼 후 <돈의 맛>으로 처음 공식 자리에 선 김효진은 주변의 우려와 달리 “유지태의 추천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된 셈이다. 임상수 감독님 영화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추천했다."며 임상수 감독에 대한 무한신뢰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제작보고회가 치러지자마자 온라인의 반응은 즉각 뜨거워졌다.
2012년 최고의 이슈작으로서 티저포스터, 티저예고편, 메인포스터에 이르기까지 내놓는 선재마다 예비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화 <돈의 맛>.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이런 뜨거운 관심은 제작보고회를 통해 배우들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다. 제작보고회 직후 4월 30일 오후 5시 30분, <돈의 맛>은 네이버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순위 1위에 등극했고, 김효진 4위, 김강우 10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포털사이트 네이트 개봉예정영화 1위로도 올라서며, <돈의 맛>이 명실공히 2012년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바람난 가족>의 가족관계 보다 더욱 파격적이고, <하녀> 보다 더 음탕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돈과 섹스에 대한 은밀한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담아 낸 영화 <돈의 맛>은, 오는5월 17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