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맞은 막영애, 실제 골드미스들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
가장 우울해질 때는 ‘옛 애인 결혼소식 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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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의 전원일기,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2007년 4월 시작된 이후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영광의’ 100회를 맞는다.
종합오락채널 tvN에서는 29일 100회를 앞두고 실제 30세에서 45세의 골드미스 269명에게 설문조사(1월 7일에서 14일까지 8일간)를 진행, 그들의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의 애환을 들여다봤다.
설문 결과 시즌 4와 5에 등장했던
또 가장 우울해 지는 때는 10명 중 4명이 옛 애인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라고 밝혔다(37%). 그 외에도 ‘젊은 후배가 들어와 남자 직원들이 더 이상 나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때’(30%), ‘예전 옷들이 맞지 않을 때’(18%), ‘건강 검진 결과가 매년 나빠지고 있을 때’(15%) 순으로 우울해 지는 원인을 꼽았다.
그렇다면 애인이 S라인의 늘씬한 여자와 함께 가는 것을 목격했을 때 골드미스들은 어떠한 행동을 취할까
‘그 둘 앞에 버티고 선다’, ‘그냥 넘어가준다’, ‘미니홈피를 뒤져서 여자도표를 만든다’를 제치고 의외로 1위를 차지한 결과는 ‘저녁에 전화를 걸어 기분 상하지 않게 예쁜 말투로 묻는다’로 골드미스들의 신중함과 너그러움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편 ‘직장생활’ 부분 설문에서는 사내 연예 경험에 대해 60%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한치 앞도 모르는 직장 생활에서 가장 불안한 점으로는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인수, 도산 될 때’와 ‘동료가 나보다 먼저 승진했을 때’가 32%와, 28%로 전체 응답자의 60%를 차지해 안정적인 직장과 커리어를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사내에서 웬만한 남자보다 내 자신이 파워풀 해 보일 때는 ‘회의 시간에 당당하게 내 주장을 펼칠 때’가 4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자 직원보다 전자기기, 컴퓨터 프로그램을 더 잘 다룰 때’가 36%, 회식 자리에서 화끈한 무대 매너를 선보일 때가 15%, 체육 대회에서 남자들보다 더 잘 뛸 때가 9%순으로 나타났다.
극 중에서 영애가 ‘덩대리’로 불리는 것처럼 외모와 관련 된 별명을 부르는 상사 대처법으로는 ‘단호하게 싫다는 표현을 한 뒤 주의시킨다’가 60%로 22%를 차지한 ‘웃으며 적당히 비위를 맞춘다’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이며 본인이 싫은 점에 대해서는 당당히 의사표현을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29일 100회를 맞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6mm카메라를 이용한 다큐멘터리 기법을 드라마에 접목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과 일상을 가감 없이 조명, 2%에 육박하는 케이블 사상 유래 없는 꾸준한 인기로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