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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동료 퇴사 시, 동반퇴사하고 싶다”

코알라코아 2008. 5. 21. 09:29

 

20~30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동료나 상사가 퇴사할 때 함께 그만두고 싶은 ‘동반퇴사’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 중 20~30대 직장인 2,430명을 대상으로 “동료나 상사가 퇴사할 때, 동반퇴사 충동을 느끼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72.1%가 ‘느낀다’라고 응답했다.

 

동반퇴사 충동을 느낀 이유로는 37%가 ‘전부터 이직을 고민하고 있어서’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회사의 비전이 없어 보여서’(27.7%), ‘의지할 사람이 없어져서’(8.8%), ‘회사 업무에 타격을 주고 싶어서’(6.3%),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서’(6.1%), ‘분위기에 휩쓸려서’(5%), ‘동료나 상사의 퇴사 후 업무가 많아질 것 같아서’(3.4%) 등이 이유로 꼽혔다.

실제로 동반퇴사를 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0.3%가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39%는 동반퇴사를 한 후 후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반퇴사 충동을 느끼지 않은 응답자(679명)는 그 이유로 ‘신중한 결정이 아니라서’(3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경력 등 이직 준비가 부족해서’(20.9%), ‘이직할 만한 회사가 없어서’(12.2%), ‘지금 회사생활에 만족하기 때문에’(10.5%), ‘기타’(7.7%),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5.9%), ‘남아있는 동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3.1%)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본부장은 “동료가 그만둘 경우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동적인 퇴사는 후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