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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 분양될 신혼부부 주택은 어디어디?

코알라코아 2008. 5. 19. 17:05

 

올 하반기부터 신혼부부용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공급되는 소형 분양 주택의 30%가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된다.

일반 소형 분양아파트 1만5천 가구를 비롯해 △국민임대 2만가구 △전세임대 5천가구 △10년 임대 1만가구 등 매년 5만가구가 신혼부부를 위해 배정될 예정이다.

신혼부부 우선공급 주택은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지역우선 공급, 전매제한 기간 등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이하(공급면적 85㎡이하) 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경우 공공주택은 10년, 민간주택은 7년간 팔 수 없다. 지방에서는 6월29일부터 민간택지의 전매제한이 폐지되고 공공택지는 1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혼부부용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자격은 혼인(재혼도 포함) 5년 이내이고 이 기간 내에 출산(입양 포함)해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주로, 여기서 혼인 3년 이내 그 기간 내에 자녀를 출산하는 자는 1순위, 혼인 3년 초과 5년 이내 자녀를 출산하면 2순위로 정해진다. 동일순위 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다자녀 가구가 우선이다.

그리고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맞벌이일 경우 100%)이하이어야 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월 이상(올해 말까지는 6월이상)이다.

신혼부부 주택은 젊은 부부의 내집마련 기회가 많아진 만큼 새로운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신혼부부 주택 희망 청약자라면 청약통장에 가입하지 않은 신혼부부는 서둘러 통장을 마련해야 한다. 내년부터 가입기간 1년이 넘어야 하지만 올해에 한해 6개월 이상도 가능하다. 자녀 출산을 미뤘던 신혼부부도 가급적 계획을 앞당기는 것이 좋다.

올 7월부터 하반기 동안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신혼부부 주택 공급 물량을 살펴보자.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올해에는 용산, 전농동 등의 재개발 분양 물량을 비롯해 서초 재건축 단지 물량, 청라지구 등 입지 여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수도권에서도 신혼부부 주택이 분양될 예정이다”면서 “때문에 1순위 자격이 되는 신혼부부들은 이들 단지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신혼부부 주택 - 분양

대림산업은 용산구 신계재개발구역에 79~185㎡ 699가구 중 263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이중 전용면적 60㎡ 이하의 공급 물량은 27가구 정도다. 국제업무단지 주변에서는 가장 큰 단지로 꼽힌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6호선 효창공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전농6구역을 재개발한 ‘전농동래미안’을 7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49~144㎡ 867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신혼부부 주택 공급 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농동을 비롯해 종암동 일대가 삼성래미안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배봉산 근린공원과 인접한 친환경단지다.

GS건설은 서초구 반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반포자이’를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82~297㎡ 총 3천410가구 중 56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중 전용 60㎡ 이하 아파트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374가구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단지 앞에 있고, 지하철9호선 원촌역이 내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에 따라 그에 대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에 삼호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서초8차’를 9월에 분양한다. 79~125㎡ 총 392가구 중 6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그리고 반포동에서도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반포주공2래미안’을 11월에 분양한다. 85~112㎡ 총 2천444가구 중 42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아직까지 신혼부부주택 물량은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원건설은 인천 청라지구A24블록에서 85㎡ 단일 면적으로 1천284가구를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지금대로라면 모든 물량이 신혼부부 주택용에 해당이 된다. 하지만 분양 시기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건설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외 한양이 인천 계양구 박촌동에 80~159㎡ 376가구를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주택 공급 물량은 미정이다.

지방에서 신혼부부 주택 공급 물량은 많다. 우선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84~212㎡ 1천702가구 중 1천137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경남 양산물금지구30블록에서 72, 85㎡ 678가구 모두가 신혼부부 주택으로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양산물금지구는 부산대 제2캠퍼스와 6개의 대형 유치원이 들어서는 등 부산권 최고의 교육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혼부부 주택 - 임대 및 장기전세

임대주택와 장기전세 공급 물량도 많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2지구에서 39~59㎡ 359가구의 국민임대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고 통일로와 접해 있는 등 교통 여건이 가장 뛰어난 지구로 꼽힌다. 북쪽은 진관 근린공원, 남쪽은 갈현 근린공원이 있는 점도 장점이다. 1지구보다 2지구가 입지 여건에서 훨씬 뛰어나다.

대한주택공사는 동탄지구4-6블록에 58~76㎡ 2천342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를 10월 중에, 김포시 양촌면 양곡지구 A1,2,3블록에서는 50~78㎡ 1천355가구를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장기전세주택도 눈여겨 보자.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세금 시세의 70~80% 수준이며, 입주시 임대보증금만 내면 최장 20년까지 장기 거주를 보장하기 때문에 내집마련 여력이 부족한 서민들에게 큰 인기다.

은평뉴타운2지구에는 총 339가구가 7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59㎡ 24가구, 84㎡ 315가구로 구성된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장기 전세가 나올 예정이다. 때문에 강남권 대기 수요자이지만 자금 여력이 안되는 수요자라면 적극 노려볼 만 하다. 반포동 주공2단지 59㎡ 266가구, 반포동 주공3단지 59㎡ 315가구와 84㎡ 98가구로 총 679가구가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