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예

<호튼>은 ‘1박2일’의 애니메이션 버전?!

코알라코아 2008. 4. 30. 16:27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MC몽, 은지원, 김C가 보여요~


 

지금 대한민국을 웃음으로 들끓게 만드는 최고의 오락 프로그램 KBS ‘1박2일’!  이 프로그램이 사랑 받는 데에는 야생에서의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도 있겠지만 명실공히 최고의 완소남들로 사랑 받고 있는 6명의 제각기 다른 캐릭터들 덕분.  최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애니메이션에 이 여섯 남자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 MC몽, 은지원, 김C와 꼭 닮은꼴 캐릭터들이 나타났다고 해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전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에 빛나는 차태현, 유세윤 목소리 주연의 애니메이션 <호튼>이 그것.  이처럼 독특하고 신기한 캐릭터들이 애니메이션에 있다니?!  지금부터 <호튼>에 숨겨진 ‘1박2일’ 캐릭터들의 모습을 전격 분석해 보도록 하자.

 

강호동 = 호튼 “덩치로는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은근한 훈남 스타일”
‘눌~루랄라 정글’의 훈남 코끼리 호튼.  보기에도 튼실한 체격과 매사 긍정적인 소양을 겸비한 그는 어린 동물들 정글 탐험에 솔선수범하며 그들을 정글의 세계로 인도하는 리더이자 일일교사!  ‘1박2일’의 덩치로는 어디에 내놔도 절대 빠지지 않는 강호동과 호튼은 외모에서부터 너무나 비슷하다.  덩치와 딱 어울리게 먹는 것에 맹목적이면서도 은근히 자기 친구들과 동료를 아끼는 훈남 스타일로 ‘호튼’은 애니계의 강호동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 = 모튼 “호동과 호튼의 야물진~ 환상의 짝꿍!”
언뜻 봐서는 이들이 각각 호동, 호튼과 친하다는 건 미스터리다.  생쥐 모튼과 코끼리 호튼, 20대 초반의 대학생과 30대 중반의 아저씨…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은 각각 ‘1박 2일’과 영화 <호튼>에서 호동과 호튼 가장 가까이에서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베스트 프렌드다.  더욱이 예상치도 않은 곳에서의 돌출 행동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프로그램과 영화에서 단단히 한몫을 하는 그들의 활약상은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은지원 = 캥거루 ‘루디엄마’ “호동과 호튼의 천적! 무조건 내 위주로 해!!”
야생과 ‘눌~루랄라 정글’에서 덩치로 보나 뭐로 보나 1인자인 것 같은 호동과 호튼을 단 한 큐에 간단히 제압해버리며 아무 말도 못하게 만드는 막강 천적이 있다. 

바로 ‘겁없는 은초딩’이라 불리는 은지원과 ‘치맛바람계의 여왕폐하’ 캥거루 루디엄마가 그들.  호동과 호튼이 한 마디 할 때, 열 마디로 그들의 입을 원천봉쇄하는 은지원과 캥거루는 본인의 입장만 고려한 논리와 이기적인 생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결코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은지원과 캥거루의 매력을 들여다 보자!

 

MC몽 = 시장님 “일단 삐치면 1박 2일~ 수다스러운 소심쟁이들”
MC몽과 시장님은 일단 다소 유인원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모란 외형적인 공통점 이외에 성격적인 면에서 너무나 흡사하다!  일단 남에게서 들은 가혹한 말들은 절대 안 잊는 것은 기본, 기본 삐치면 1박 2일 가는 것은 예사다. 더욱이 수다의 달인들로 입에 모터가 달린 듯, 끊임없이 자신의 상황을 다른 사람에게 어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원숭이’란 별명에 속상해하는 MC몽과 마을의 의장님에게서 ‘건방진 허당’이란 소리를 들은 이후로 하루 종일 그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가슴에 담아두는 시장님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있는 자 누가 있을까?

 

이수근 = 독수리 블래드 “구차스런 일들은 내가 다! 일꾼과 흥신소의 만남”


어느 집단이든 하기 싫은 일들이란 있을 수 밖에 없고, 또 그 일을 도맡아 하게 되는 불운의 캐릭터들이 있기 마련이다.  ‘1박2일’의 이수근은 장작베기, 아궁이 불떼기 등 남들이 쉽사리 하지 않게 되는 일들을 언제나 도맡아 하는 명실공히 최고의 일꾼이고, 독수리 블래드는 호튼의 코끝에 걸린 티끌 속 ‘누군가 마을’을 제거하려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이수근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흥신소 해결사다.  여기에서 두 캐릭터의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일을 하고도 티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는 것.  열심히 일해도 칭찬은 늘 남이 받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의 이수근이나 캥거루 루디엄마의 약삭빠른 흥정에 말려들어 무료봉사(?)로 노력하는 블래드 등 2% 부족한 이들의 모습은 절로 시청자들과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김C = 조-조 “숨겨진 뮤지션! 평소엔 과묵~ 결정적 한방~”
김C와 ‘조-조’는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적은 말수, 조용한 캐릭터란 점에서 매우 닮아있다.  김C는 버라이어티쇼에서 잔뼈가 굵은 다섯 남자의 기에 눌렸는지, 조-조는 시장의 1남 96녀 중 유일한 장남으로 96녀나 되는 여동생의 등쌀에 눌렸는지,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두 캐릭터는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다르게 뛰어난 뮤지션들로 훌륭한 보컬 음색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더욱이 결정적인 한방으로 프로그램과 영화를 제대로 업! 시킨다는 반전의 키를 지니고 있는 인물로 눈여겨볼 만한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