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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 소심해지는 최고의 순간, ‘땡 퇴근’

코알라코아 2008. 4. 25. 18:54
아르바이트생의 상당수가 정시 퇴근을 할 경우 사장의 눈치를 보거나, 사장의 기분과 가게 매상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아르바이트생 9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소심해지는 순간으로 남자 알바생의 25.8%, 여자 알바생의 24.4%가 ‘땡 퇴근할 때’를 꼽았다. ‘땡 퇴근’은 정시 퇴근을 가리키는 속어로 ‘시계가 땡하고 울리면 퇴근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2위는 ‘사장님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을 때’로 남자 알바생 17.7%, 여자 알바생 14.4%가 각각 선택했다. 3위는 ‘보는 알바 면접마다 떨어질 때(14.2%)’, 4위는 ‘손님 없이 가게에 파리만 날릴 때(13.5%)’가 차지했다. 이어 ‘회식자리(11.7%)’, ‘손님 앞에서 대놓고 실수할 때(8.3%)’, ‘동료만 칭찬받을 때(8.1%)’도 소심해지는 순간으로 꼽혔다.

한편 알바생을 가장 기죽이는 사람은 ‘사장님(34.9%)’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상사 및 알바 선배(34.9%)’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생을 가장 기죽이는 말에는 ‘그러니까 네가 알바나 하지(29.4%)’가 꼽혔다. 2위는 ‘이번 달 월급은 좀 늦을 것 같아(22.1%)’, 3위는 ‘일이나 똑바로 해(20.7%)’가 차지했으며 ‘아무개 좀 보고 배워’도 15.0%가 선택해 4위에 올랐다. 그 외 ‘또 이러면 자른다’나 ‘조금만 더 하자’, ‘신경 좀 써’ 등의 기타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