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LG전자, ‘HD급 동영상 무선 생중계'

코알라코아 2008. 2. 11. 14:05

4세대 이통기술 시연 성공 

 

 


<사진설명>(바르셀로나=연합뉴스)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8'에서 11일(현지시간) 대용량 HD급 영상을 고속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유력한 4세대 이동통신 표준인 'LTE(Long Term Evolution)'무선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상용화 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HSUPA(고속상향패킷접속)와 비교해 동일 주파수 대역폭에서 6배~8배 이상의 속도로 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다. 
 
LG전자(대표 南鏞 / www.lge.com)가 유력한 4세대(4G) 이동통신 표준인 ‘LTE(Long Term Evolution)’기술을 이용한 ‘HD급 동영상 무선 생중계’ 시연에 성공, 꿈의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겼다.

LG전자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08’에서 대용량 HD급 영상을 고속으로 업로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LTE 단말 플랫폼’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날 전시장 내에 설치된 통신장비 분야 파트너인 노텔(Notel),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社의 기지국을 연동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시연했으며, 하향 60Mbps(Mega bit per second), 상향 40Mbps의 전송속도를 각각 구현해 냈다.

이 속도는 현재 상용화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HSUPA(고속상향패킷접속)와 비교해 동일 주파수 대역폭에서 각각 6배와 8배 이상의 속도로, 휴대폰을 통해 영화 한편(700MB)을 단 1분 30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이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시연에 성공했던 당시의 상향, 하향 20Mbps의 전송속도를 1년 만에 각각 3배, 2배씩 높였다.

특히, LG전자의 이번 무선 시연은 전송 속도를 최고로 높이기 위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최적의 시연 조건을 설정한 ‘실험실 환경’이 아니라, 실제 주파수 대역과 부품 소형화 가능성 등 휴대폰 적용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선보여 향후 상용화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이날 ▲끊김 없는 HD급 동영상 생중계 외에도 ▲UCC 실시간 전송 ▲ 감시카메라 화면 전송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노텔과 알카텔-루슨트社의 전시장에서도 LG전자의 단말 플랫폼을 이용한 무선 시연이 동시에 이뤄져 현장의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LG전자의 4G 이동통신 기술력을 각인시켰다.

LG전자의 LTE 단말 플랫폼은 세계 유수의 장비업체들과 성능 검증을 위한 테스트를 마쳤으며,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는 내년 상용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LTE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비동기(3G) 장비 및 단말업체 중심의 ‘LSTI 기술 연합’과 ▲보다폰,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 사업자 중심의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안승권(安承權) MC사업본부장은 “이번 LTE 전송 시연은 LG전자가 이미 LTE기술을 휴대폰에 적용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내년 기술 상용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며, “LG전자는 첨단 4G 분야에서도 고객의 숨은 욕구를 반영한 기술 개발로 미래 이동통신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 LTE

현재의 3G 이동통신 방식인 WCDMA를 기반으로 진화된 기술로 ‘3G(WCDMA)의 장기적 진화, Long Term Evolution’이라고 명명됐다.

현재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진화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HSDPA 또는 WCDMA망과 유연하게 연동이 이뤄져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전세계 무선기술표준화단체중 하나인 3GPP가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해 최근 규격 확정을 목표로 활발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TE가 현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해 이동성과 커버리지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에서 4G 후보기술 중 상용화, 대중화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 4G 이동통신 기술

4G는 ‘정지 상태에서 1Gbps(=1,000Mbps), 60km 이상의 고속 이동 시에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뜻한다. 이동 중에는 현재 WCDMA 속도의 50배, 정지 중에는 초고속 유선 통신 속도의 10배 이상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주파수와 접속기기의 제한이 사라져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어떤 단말기로든 통신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All-IP 기반’이라는 것도 주요한 특징이다.

4G를 정의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는 지난해 4G의 유력한 기술표준으로▲3세대 이동통신 방식인 WCDMA의 진화형태인 LTE ▲모바일 와이맥스 진화형(Mobile WiMAX evo) ▲MBWA(IEEE 802.20) 등 3가지를 꼽고 있다.

현재 LTE는 LG전자,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노키아, 퀄컴, 모토로라가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모바일 와이맥스 진화형은 삼성전자가, MBWA는 퀄컴이 독자적으로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