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예

'붕대클럽' 엔딩컷을 봐야하는 이유

코알라코아 2008. 1. 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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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치유 프로젝트 <붕대클럽>(수입_(주)다우리엔터테인먼트/ 배급_ 프리비젼엔터테인먼트)의 엔딩 크레딧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월 10일 개봉에 앞서 진행한 시사회에서 영화를 먼저 관람한 관객들이 엔딩 크레딧을 놓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추천 글을 남기고 있는 것인데 <붕대클럽>의 엔딩 크레딧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첫째, 엔딩곡 ‘强くなれ (강해졌으면 해)' 가사를 보며 감상

반복된 생활 속에 소중한 것을 잃어간다고 느끼는 여고생 ‘와라’역의 이시하라 사토미가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끝나지만 관객들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것은 바로 엔딩 크레딧에 흘러나오는 음악과 숨겨진 한 컷 때문이다. 화제의 엔딩곡은 일본에서 ‘음악의 역사를 다시 쓴 무서운 10대 디바’ 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여고생 ‘다카하시 히토미’의 ‘强くなれ (강해졌으면 해)'라는 곡이다. 2004년 소니 뮤지션 오디션에서 2만 명의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선발된 그녀는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고생으로 <붕대클럽>으로 영화음악에 참여하면서 엔딩곡의 작사를 직접 맡아 고등학생의 기분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붕대클럽> 엔딩곡 ‘强くなれ (강해졌으면 해)' 가사 중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바보처럼 즐거워하고 쓸모 없이 보여도 그 순간을 느끼고 싶어 강해졌으면 해 우리의 우정이 널리 퍼져서 세계로 뻗어가도록 조심스럽게 현재를 살아가지만 믿는 만큼 강해질 거야]

둘째,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더욱 성장한 ‘디노’모습 출연

엔딩곡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어른이 되어 붉은 태양이 비치는 대지 위에 서 있는 ‘디노’를 만나볼 수 있다. ‘야기라 유야’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숨겨진 한 컷인 것. 이 장면은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는 관객들을 위해 감독이 보너스로 추가한 영상으로 ‘붕대클럽’ 활동 후 십여 년이 지난 후 ‘디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원작 소설에서는 소설 중간중간 <붕대클럽> 멤버들의 후일담을 삽입하고 있다. 타인의 고통을 알고 싶어 괴상한 행동을 일삼던 엉뚱한 소년 ‘디노’는 일본의 유명한 영상 저널리스트로 성장하고, 영화의 엔딩 크레딧은 땅을 빼앗긴 원주민들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있는 어른이 된 ‘디노’의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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