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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야, 갤러리야

코알라코아 2007. 11. 27. 11:21

 

상록수보건소, 문화콘텐츠 갖춰

 

안영건기자/안산시 상록수보건소(소장 정동규)가 새로운 청사에 둥지를 튼 이후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등에 업었다. 

 

상록수보건소 신청사는 상록구청 옆에 지난 9월 개소했으며 총 사업비 134억원을 투입, 부지 22,722㎡에 연면적 5,915㎡로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건립됐다.

 

공공기능과 아름다운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면서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고품격 의료서비스 제공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현대식 건축공법과 전통기법으로 건축

 

상록수보건소는 기획단계에서부터 현대식 건축공법과 우리의 전통양식인 대청마루 전통기법을 가미한 미래지양형 첨단 보건소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1층에는 일반 및 한방진료실, 금연상담실, 재활보건실, 예방접종실, 모자보건실, 유아놀이방, 모유수유실과 의약도구전시대, 자가건강측정실, 인터넷부스가 마련돼 있고, 2층에는 구강보건실, 결핵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보건교육실등이 운영중이며, 3층에는 임산부교육실, 영양정보실, 건강증진실, 상록수문화실, 방문건강관리실 등으로 설치됐다. 

 

보건소를 감싸고 있는 통유리 외벽은 건물의 내․외부에서 안과 밖이 훤히 보이도록 되어 있어 실내에 있어도 보건소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쾌적한 느낌을 받는다.

 

보건소 주변에는 상록구청, 상록경찰서, 농업기술센터, 시립노인전문병원, 요양원, 문화원 등의 중심에 보건소가 자리잡고 있어 행정타운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테마형 보건소는 친근한 보건소 만들기와 문화콘텐츠를 가미한 것으로 전염병이나 각종 질병의 예방과 관리를 통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지역보건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록수보건소는 이외에도 관내 보육시실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약초공원, 농경문화전시대, 옛날의약도구전시관, 자가건강측정실, 인터넷부스, 구강보건실, 영양정보실'을 체험하고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다시 방문하고 싶은 친근한 보건소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 약초공원․농경문화전시대 등 관람객 연일 성황

약초공원에는 민들레 등 15종 11,450본과 헛개나무 등 36종 4,209 그루의 약재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어린이들의 흥미와 견학효과를 늘리기 위하여 나무화석, 농경문화전시대, 제주정낭을 설치했다.

 

 

어린이 견학 프로그램을 이용한 어깨동무 어린이집 신혜원 원장은 “원생들이 보건소를 새롭게 알고 체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43개소 1,693명이 시설견학을 마쳤으며 올해 연말까지 27개소 1,337명이 예약 완료된 상태다.

향후 보건소는 수생식물관, 약재전시관, 한약체험관 설치 등 시설을 추가로 보완하여 보다 질적인 프로그램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문화․예술의 전시공간과 ‘1社1村사업’ 추진

보건소를 내방하는 환자와 지역주민에게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하여 안마기, 혈압측정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무료로 이용토록 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화장실 만들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청결함은 물론이고 조용한 클래식 음악까지 흘러 나온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상록수보건소를 ‘한국건축문화대상’에 출품하고, 화장실 또한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입상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독거노인 등을 위해 방문보건사업 인원을 확충하고 ‘건강하게 사는 법’, ‘스트레스 해소방안’, ‘비만아동 체중관리’, ‘행복출산’ 등 新 사고방식의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내실 있는 운영으로 주민 곁에 바짝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주민감동의 고품격 의료서비스와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운영되고 있는 테마형 상록수보건소의 향후 역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