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앞 수표 위조 사용하던 일당 '쇠고랑'
안영건기자/수원서부경찰서는 10만원권 자기앞 수표를 위조해 서울, 수원, 인천, 시흥등 수도권 일원을 돌며 100여장(1천만 원 상당)의 수표를 사용한 길모씨(당 27세)등 2명을 26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길씨 등은 약 13개월전인 2006년 10월경 안산 소재 모 호스트바(일명 “호빠”)에서 일하면서 일반 수표 위조범들처럼 성능좋은 컬러 복사기로 복사하는 수법이 아닌 복합기와 컴퓨터로 10만원권 자기앞 수표를 그림 파일로 만들어 컴퓨터에 저장한 뒤 사진편집 프로그램인 “포토 샵”으로 수표 번호까지 바꿔 위조하는 지능적인 방법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복사하는 방법은 수표 번호가 같아 한 장소에서 2장 이상을 사용할 수 없으나 이들이 위조한 수표는 번호가 달라 여러장을 한곳에서사용할 수도 있으며, 컴퓨터 하드에 내장돼 언제든지 수표가 필요할 때 바로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어 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요즈음 컴퓨터와 복합기는 “한국판 슈퍼 노트”로 불리우고 있다.
실제로 길씨는 여러장을 한꺼번에 만들 경우, 발각될 우려도 있고 보관의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100여장 내외만 만들어 차안에 두고 사용하면서 다 쓰고 나면 바로 또 출력, 사용하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할 당시 위조한 100여장의 수표를 다쓰고 8매 정도 남아 있던 상태를 미루어 검거 되지 않았다면 향후 계속 수표를 위조해 사용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이들은 위조한 수표로 1만원 내외의 물건을 구입하고 나머지 거스름돈을 받아 환전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공문서인 주민등록증 역시 똑 같은 방법으로 위조, 제시하고 위조 수표 뒷면에 이서하는 방법을 써왔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길씨등이 환전한 가게는 주로 부녀자들이 이용하는 화장품과 옷가게로 주인 혼자 가게를 보는 소형 점포들을 공략했으며, 한번에 여러장의 수표를 환전할 경우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직거래로 네비게이션, 디카등을 구입하여 시가보다 싼 가격에 되파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경찰관계자는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공문서위조, 동행사등 전과 4범의 실형 전과가 있는 길 씨와 특수절도등 전과 2범의 장모씨는 주민등록상의 주소지와 실제 살고 있는 거주지를 따로 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오던중 수원서부경찰서 지능팀에서 서울, 수원, 시흥등 수도권 여러 경찰서 관내에서 계속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발생한데다 범인들 인상 착의가 비슷한 것에 비추어 동일범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 위조 수표 원본을 통해 용의자들 인적사항 밝혀내고 소재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인터넷으로 수표 위조에 필요한 용지 및 잉크젯을 구입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 물건을 매매하고 있는데 착안해, 온라인상 아이디 및 IP 확인, 끈질긴 추적으로 같은 아파트 앞, 뒤동에 거주하면서 장비를 갖추고 위조 수표를 출력해 사용하려던 범인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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