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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범죄'인터넷 경마펀드'

코알라코아 2007. 11. 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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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 카페운영자 무더기 검거

안영건기자/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 자신들이 고배당 적중우승 예상마를 가려낼 수 있는 경마전문가인 '경마펀드매니저'라는 과대 광고를 통해 펀드회원 200여명과 정보이용회원 400여명을 모집한 뒤 펀드 1구좌당 50~100만원,  정보이용료 월 10~30만원을 받아 온 운영자 김모씨(39세) 등 10명을 붙잡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등은“경마펀드에 투자하면 단기간 내에 주식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한국마사회에서 우승예상마 정보를 빼낼 수 있다”며 약 15억원  상당의 '펀드자금'을 조성 후, 경마에 투자해 적중 수수료 20%를 받는 방법으로 1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뒤, 회원들에게는 원금 대비 70%상당의 손실을 입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등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이 100배 또는 1,000배 가량의 고배당을 받은 경력이 있고, 한국마사회에서 우승예상마 정보를 빼낼 수 있다고 현혹, 자칭 '경마펀드 매니저'라며 경마 당일 경기별 우승 예상마를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회원 400여명(월 이용료 10~30만원)과 1구좌당 50~100만원씩 구좌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경마펀드 회원 200여명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마권구매 도우미들을 고용, 일당 5만원씩을 지급하고 한국마사회에서 판매하는 마권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경마에 투자하고 적중 수수료 20%를 받아 1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하고 회원들에게는 원금 대비 약 70퍼센트 가량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범행수법
일당들은 우승마를 적중시킬 경우에는 적중 수수료 20%를 받고, 실패했을 경우 원금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한국마사회에서 1인 1경주당 마권 구입을 10만원으로 제한하자 마권구매 도우미를 일당 5만원에 고용한 뒤 이들이 마권발매창구, 마권자동발매기를 돌며 수백만원 상당의 마권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마권구매를 대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 담당 형사는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우승 예상마를 적중시킬 수 있다며 펀드, 정보이용 유료회원을 모집하는 카페가 우후죽순생겨나고 있고 스포츠지나 사설 경마 예상지에도 대량으로 광고가 쏟아져 나오면서 회원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으로, 회원들 중에는 공무원, 보험회사직원 등 평소 경마를 하지 않았던 일반인들이 인터넷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회원으로 가입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관계자는 투자금이 경미해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와 투자금이 크게 손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마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가족이나 친지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수사기관에 신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이런 점을 노리고 인터넷을 통해 전국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있으며 실제 회원 가입자 중에는 10개월 동안 5억원상당 거액의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한국마사회에서 1인 1경주당 마권 구입을 10만원으로 제한한 데 따른 마권구매 도우미를 고용하거나 마권자동발매기를 이용해 마권을 대량 구매할 수 있어 범죄가 쉽게 이루어 질 수 있었고 실제 피해자 중에는 마권자동발매기를 이용, 1경기당 300만원까지 마권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받아논 상태다.

○ 향후수사
사건 수사 중 일부 자금이 사설경마에 투자된 혐의가 있고, 또한 최근 인터넷을 통해 경마, 경륜, 경정 관련 사이트 운영자들이 은밀히 사설경마, 사설경륜, 사설경정을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이들 관련자들에 대한 내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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