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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머리성황제 개최

코알라코아 2007. 11. 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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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1시 성황당서… 장군놀이 등 볼거리 


 안산시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잿머리성황당(단원구 성곡동 산77번지 소재)에서 제24회 잿머리성황제를 개최한다.

 


안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성곡동 동민회가 주관하는 잿머리 성황제에는 문화관광부와 경기문화재단, 안산시, 안산시민회가 후원하여 안산의 문화행사로 진행하게 된다.


잿머리 성황제의 유래는 고려 광종 때 내의사시랑이었던 서희가 10여 년간 외교가 중단된 송나라와의 국교를 재개하기 위해 사신으로 가려하자 갑작스런 풍랑으로 출발을 할 수 없게 되어 그날 밤 서희가 제를 지내고 잠이 들었을 때 소복 입은 여인이 꿈에 출몰하여 “신라경순왕의 비 홍씨의 친정어머니 안씨인데 홍씨가 경순왕과 결혼 후나라가 망하고 비명에 죽은 것이 한이 되었다”고 하소연하자 이에 서희가 작은 성을 쌓은 후 영정을 모셔 위령제를 지내자 다시 바다가 잠들었다는 설화가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성황제에서는 1․2․3부로 나눠 당주의 장군놀이, 신장놀이, 상산대감놀이, 전당주 대신놀이, 특히 경기도무형문화재 제 21호 남사당 줄타기 놀이 등 무속계의 수준 높은 향토 민속놀이가 학계의 고증을 거쳐 재현될 예정이다.


특히 3부의 뒷전에서는 민요단 공연, 풍물놀이 한마당 등이 신명나게 펼쳐져 한층 더 흥을 돋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중요한 민족문화가 자취를 감춘 것은 지난 일제시절 민족문화 말살정책도 일조하였으며 약 수 십년 전만 하더라도 원시동, 신길동, 목내동 등 인근주민은 물론 부천, 인천까지 유가를 돌며 안산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수 천여 명 규모의 마을축제로 이어져 내려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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