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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필요하다"

코알라코아 2007. 10. 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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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가 5억 가짜 주권 담보로 10억 빼돌려
前 경기도의원 등 3명 420억 상당 가짜 주권 소지


안영건기자/대선후보 경선 비자금을 마련한다며 위조된 모 기업의 주권(구권액면가 5억)10매 50억원 상당을 담보로 이모씨(48.남.한센인)로부터 10억원을 가로챈 전직 경기도 도의원 등 3명이 경찰에게 꼬리를 잡혔다.

경기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25일 고양시 일산 동구 식사동 일대에서 나모씨(47.전 경기도의원)와 당시 모 선거대책위원회 중소기업위원회 정책단장 명함을 소지하고 있던 전과9범의 임모씨(48)등 3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지난 7월13일 오전11시경 위조된 액면가 5억원 H주권(총 84매, 시가 420억원)을 가지고 고양시 일산 동구에 위치한 K농장 총무 이모씨(48.한센인)에게 "대통령후보 캠프에 일하고 있는 팀원들로 H그룹이 발행한 주권을 모 당의 대통령후보 선거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갖고 있다"며 "10억을 빌려주면 2~3주 뒤에 이자 6억원을 포함한 16억원은 물론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100여장의 주권이 곧 정치자금화 된다"고 속여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대선 선거사범 단속 기간중 고양시 한센인 집단 거주촌인 식사동 일대가 재건축을 하면서 유동자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대선후보 캠프를 사칭하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없는 주권을 담보로 돈을 빌린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도주중이던 이들 일당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위조된 주권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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