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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차량 밀반출 전문 절도단 철창행

코알라코아 2007. 9. 18. 10:14


서울수도권일대서 12억원 상당 62대 털어

 

안영건기자/RV차량을 훔친뒤 차량번호를 위조해 대포차량으로 유통하는 것은 물론 폐차차량을 수출하는 것처럼 속여 밀수출한 차량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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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8월11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서울․경기․충남 일대에서 전문적으로 RV차량(싼타페, 쏘렌토, 스타렉스 등)을 훔친 후, 녹색 철판과 흰색 아크릴판을 이용, 길거리에 주차중인 같은종류 또는 같은급 정상차량의 번호를 위조 부착하는 등 일명 쌍둥이 차량을 만들어 국내 조직망을 통해 대포차량으로 유통하거나 폐차 또는 등록말소 된 차량을 수출하는 것처럼 선적 증명서(운송장)를 발급받아 필리핀․라오스 등에 수출하는 방법으로 차량 62대(싯가 약 12억원 상당)를 절취한 차량 전문절도단 허모씨(50,남)등 7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훔친 차량 15대가 해외 매각을 위해 선적, 태국(최종 목적지 라오스)으로 운송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해운사 등과 협조하에 차량을 국내로 반송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외 판매총책 이모씨(42,남)를 수배하고 차량 전문절도단 및 유통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2004년도에 청송교도소에서 같이 생활을 하다 출소, 2006년 초순경 차량을 훔쳐 번호판 위조를 통해 대포차량으로 판매하는 가 하면 해외로 밀 수출키로 맘먹고 각자 역할분담(차량 절취 및 차량번호 위조책, 국내 유통책, 해외수출 담당, 해외영업 등)을 한 뒤 차량키 열쇠 깍는 기계(약60여점)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범행에 앞서 열쇠재료백서 교본의 책을 구입해 집에서 약6개월 동안 차량 문을 따는 방법과 열쇠 복제 방법을 연구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컨테이너 작업장 압수수색 장면을 포착하고 위조 번호판 다수와 차량 키 복제 도구 60여종, 차량 7대( 15대 9월27일경 인천항 도착 예정)을 압수했다.